배현진 15차례 공격한 중학생 응급입원… 나이 밝히며 촉법소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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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41·서울 송파을)을 돌덩이로 수차례 공격한 중학생이 응급입원 조처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당시 A군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묻고 신원을 확인하고는, 갑자기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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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인근 중학생으로 2009년생. 촉법소년엔 해당하지 않아
서울 강남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41·서울 송파을)을 돌덩이로 수차례 공격한 중학생이 응급입원 조처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 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등의 경우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로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 앞에서 달려든 A군이 휘두른 돌덩이로 머리 부위를 약 15차례 공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묻고 신원을 확인하고는, 갑자기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 의원실이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A군은 머리를 감싸 쥐며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
A군은 또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고 배회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나이가 ‘15세’라고 주장하며 ‘촉법 소년’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A군은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며, 2009년생으로 촉법 소년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배 의원이 도착하기 전 2시간 가까이 현장 주변을 배회했으며, 특수상해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배 의원은 서울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돼 두피 봉합 처치를 받은 뒤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병원 의료진은 “단독으로 CT 촬영을 하고 1cm 정도의 두피 열상에 대해 1차 봉합을 했으며 두피 내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라며 “경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브리핑했다.
또한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곧 퇴원할 수 있는데 보통 이렇게 다치는 경우 뇌진탕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서 좀 더 요양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권을 중심으로 ‘배후설’도 나오고 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블로그 글에서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며 “배 의원은 미용실을 가던 중이었다. 어떻게 개인 일정을 15세 중학생이 알았을까?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14~15살 아이들은 합리적인 판단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다”면서 “온라인을 통해 여성에 대한 적대감을 야기하는 전반적인 흐름 끝에 이런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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