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배현진 피습 수사전담팀 설치…배후 유무도 수사"

한동훈·이재명 외 이준석·이낙연에 근접 신변보호팀 배치
공개 정당행사엔 36개 기동대 '전담보호부대'로 투입

윤희근 경찰청장.. 2023.11.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사건과 관련해 서울 강남서장을 중심으로 한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한다. 또한 당대표에 대한 근접 신변보호팀 배치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외에 다른 당으로도 확대한다.

경찰청은 윤희근 청장이 서울경찰청에 수사전담팀을 설치하도록 지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윤 청장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고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강남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27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최근 정치인 피습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만큼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도 강화한다.

현재 경찰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한해 '근접 신변보호팀'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도 정당 측과 협의를 거쳐 신변보호팀 조기 배치를 검토한다.

외부에 공개된 정당 행사에는 전국 36개 기동대를 '전담보호부대'로 지정하고, 관할 경찰서 형사 등으로 구성된 '자체 신변보호팀'을 배치해 근접 안전 활동을 한다. 특히, 정당 측과 핫라인을 구축해 후보자별 유세 일정을 사전에 확인한 후 위험성 판단을 거쳐 적정 경찰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거리 유세 등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다목적 당직기동대 등 추가 경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에서 우발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거동 수상자에 대한 불심검문도 강화해 흉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원거리에서부터 위해요소를 차단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에서도 주요 인사 안전 활동이 병행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정당에서 요청할 경우, 국회의원 비서관 등 근접거리 수행원에게 신변 보호 수칙을 교육하겠다" 말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