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애교 많아 사랑 독차지, 센 악역 해보고파” 반전 주량까지(최파타)(종합)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공명이 진솔한 입담을 자랑했다.

1월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시민덕희'의 주역 공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명의 캐릭터 변신이 언급됐다. 밝고 선한 캐릭터로 주로 나왔는데 '시민덕희'에서는 악역을 맡게 된 것. 최화정은 "욕 같은 거 연습했냐, 아니면 평소에도 (하냐)" 장난스럽게 질문했고, 공명은 "자연스럽게 조직원 일원으로 있다보니 긴장감 (도는) 모습들이 나와야 하는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 답했다.

이어 '시민덕희'를 선택한 이유가 라미란 때문이라며 "일단 시나리오 자체도 너무 재밌고 영화 보시면 아실 테지만 글로만 읽어도 통쾌한 시나리오다. 그 시나리오에 덕희를 라미란 선배님이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라미란 선배님과 한 번도 작품 해본 적 없을 때 '너무 하고 싶어요'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촬영해보니 어떠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라미란 선배님 말고도 염혜란 등 많은 선배님 나오시는데 선배님 보면서 '공명아, 너 아직 배울 게 많고 열심히 더 해야 한다'고 했다"며 배울 점이 많았음을 밝혔다.

최화정은 "라미란 씨는 성격이 유쾌하고 쾌활할 것 같다"며 실제로는 어땠는지 물었다. 공명은 "현장에서도 유쾌하고 쾌활하시고 우리 배우들을 다 아우른다. 너무 잘 아우러주셔서 오래 전 촬영하고 끝났는데도 다시 만나서 분위기가 너무 좋다. 모든 면에서 저희를 뭉치게 해주셨다"고 전했다.

공명은 라미란이 촬영장에서 공명만 찾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영화 보시면 저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이라 만날 접점이 (없다). 그래서 '명이 언제 보냐' 이러시면서 중후반 만나는 장면에서 만났을 때 '명이!'라며 반겨주신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공명을 보며 최화정은 "워낙 누나들 사랑을 독차지할 듯하다"며 "실생활에서 어떠냐. 주변 아는 분들이 예뻐하고 귀여워하냐"고 물었다. 공명은 "너무 감사하게 그런 부분에서 사랑을 받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인정했고, 이에 최화정은 "공명 씨 말하는 걸 보니 애교가 많다"고 평했다.

공명은 "제가 좀 그런 것 같다. 누나 아니라 형들에게도 달라붙어있고 그런다"며 촬영장 마스코트라는 칭찬에 "제가 그런 걸 담당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또 공명은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이 "정말 세고 강한 악역"이라며 진한 멜로보다도 악역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후 최화정은 "홍석천 씨가 '우리 공명이한테 잘해주라'며 '너무 착하지 않냐'며 폭풍 톡을 보내고 있단다. 이 정도면 업무 방해다. '보고싶다'고 전해달란다"고 말꺼냈다.

공명은 앞서 홍석천의 콘텐츠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했다. 공명은 "석천이 형, 저도 보고 싶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정말 그때도 너무 감사했다. 시사회에 오셔서 무대인사 할 때 다른 분들은 다 가만히 계시는데 부끄러우실 수 있는데 '공명!'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곤 "밥 먹어요 저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공명은 상당한 주당으로 전해졌다. 과거 배우 하석진이 공명이 취한 걸 본 적 없다고 말했다고. 그는 주량과 최애 안주를 묻자 "제가 그때는 정말 많이 마시고 그랬는데 최근엔 잘 안 마시다보니 조금 줄었다"며 "소주 5, 6병은 거뜬히 마셨는데 지금은 2, 3배 떨어져서 2, 3병 (마신다)"고 밝혔다.

이어 "안주는 막 먹는다. 가리는 건 없는데 좋아하는 안주는 고기, 제육볶음 이런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으로 2016년 세탁소를 운영하던 김성자 씨가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월 24일 개봉해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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