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릅니다”…최대 적자 1~3위 모두 흑자 전환 성공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1. 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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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어닝시즌에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어닝쇼크가 잇따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적자 기업들은 잇따라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있다.

3분기 누적으로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많은 적자를 냈던 한국전력은 지난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조 단위의 흑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SK하이닉스, 한국전력에 이어 누적 적자 3위였던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4분기에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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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출처 : 연합뉴스]
4분기 어닝시즌에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어닝쇼크가 잇따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적자 기업들은 잇따라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있다. 조 단위의 대규모 적자를 내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 올해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5개 분기 만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603억원을 대폭 웃도는 금액이다. 최근 3개월새 나온 영업이익 추정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숫자였던 2980억원보다도 많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전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회사였다. 지난해 1분기 3조4000억원, 지난해 2분기 2조8800억원, 지난해 3분기 1조79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분기 1조9000억원의 영업손실을 포함하면 4개 분기 동안 누적으로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3분기 누적으로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많은 적자를 냈던 한국전력은 지난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조 단위의 흑자가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2022년 한해 동안에만 33조원의 적자를 냈다. 국내증시 사상 최대규모였다. 지난해 3분기 한국전력은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0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었다. 4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fn가이드 기준 4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4683억원이다.

5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긴 적자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해 3분기 적자 탈출에 성공한 한화오션도 4분기에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2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741억원을 냈다. 지난해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오션으로 재출범한 뒤 1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낸 것이다. 4분기에도 29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SK하이닉스, 한국전력에 이어 누적 적자 3위였던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4분기에 흑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2조64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4분기에는 131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기준으로 흑자를 낸 것은 2022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흑자 기조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를 보면 1분기 -6145억원, 2분기 -4251억원, 3분기 1247억원, 4분기 5219억원 순이다. 연간으로 보면 1533억원 적자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세트 수요의 변동성이 확대된 후 올해 전반적인 안정화가 예상되나, 아직 수요 개선의 속도가 예상 대비 더딘 상황”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실적은 OLED 패널 출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되나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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