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이낙연 새로운미래 위원장 “4월 총선 목표는 50~60석…빅텐트 성사 여부가 관건”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성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pj-zsRQrE94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이낙연 전 총리 등이 주도하는 새로운미래가 내일 광주 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합니다. 일부에서는 "정치적 근거지인 호남에서의 지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고요. 개혁 신당과 한국의희망이 합당한 상황에서 새로운미래는 앞으로 어떤 노선을 걸을지 궁금한데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이하 이낙연):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먼저 엊그제 광주를 찾아 민심을 청취하셨지요. 새로운미래에 대한 호남 인심은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 이낙연: 우선 엊그저께 광주 갔을 때 제가 시민과 많이 만났던 것은 남광주 시장 상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미래에 대한 민심이라기보다는 "상인들의 걱정 특히 대형 쇼핑몰 3개가 한꺼번에 들어오는데 그러면 전통시장은 어떻게 하느냐" 이런 걱정을 가지고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그래서 "시 당국과 그리고 전통시장 상인들, 쇼핑몰 이런 당사자들이 상설적인 대화 협의체를 갖는 것이 좋겠다, 서로 상생의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겠다" 하는 저의 경험에서 우러난 말씀을 드렸습니다.
◇ 윤주성: 부산에서도 시당 창당대회 하신 것이지요?
◆ 이낙연: 어제 경상북도와 부산 두 군데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쳤습니다.
◇ 윤주성: 내일은 광주시당 창당대회가 열린다고요?
◆ 이낙연: 네. 내일은 광주와 전북입니다.
◇ 윤주성: 지난번 광주 방문에서 위원장님께서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정권 교체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을 하면서 "호남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지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를 놓고 "당장 총선이 코앞인데 벌써 정권 교체 말씀을 하시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낙연: 네. 그런 말씀도 일리가 있지요. 그러나 생각해 보면 "총선에서 어디를 선택해야 될 것인가, 정권 교체가 가능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 그런 말씀을 우리 광주 시민들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그리고 3년 뒤 정권 교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이번 총선부터 바로 그런 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투표를 해주십사, 저희를 도와주십사" 이런 부탁을 드렸습니다.
◇ 윤주성: 현재 새로운미래에 대한 호남에서의 지지세 또 혹은 전국적으로 반응은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고요. 앞으로 같이 할 인사라든지 이런 분들은 또 어떤 분들이 있는지 또 궁금하네요.
◆ 이낙연: 우선 현재로서는 저희의 기대만큼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과거에도 보면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회의 창당 때도 처음에는 이렇게 지지가 높지 않았고요. 그 당시에 제가 출입 기자였는데 저도 국민회의 창당을 반대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지금은 한 분, 두 분씩 좋은 분들이 들어오고 계신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면 광주에서 부시장을 했고 중앙부처 행정안전부의 차관을 했었던 정남준 차관이 저희와 함께해주시기로 했고요. 우리 광주 시민들이 많이 익숙하게 아실 것입니다. 전라북도에도 좋은 분이 함께 영입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신당의 노선이나 방향 그리고 총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요. 총선에서의 목표는 어떻게 세우고 있으실까요?
◆ 이낙연: 노선은 기본적으로 김대중 노선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 온건한 개혁 이것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지금 양당은 양극단으로 치우치다 보니까 온건한 개혁 또는 중산층 서민을 위한 정책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거든요. "자기들의 생존, 진영의 생존을 더 우선하다 보니까 국민의 생활, 민생이 뒷전으로 밀리는데 저희는 바로 그것을 바로 잡겠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윤주성: 4월 총선에서의 현실적인 목표도 있으실 것 같은데 아직은 명확하게 세워져 있는 것은 아닌가요?
◆ 이낙연: "저희들이 어디까지 통합될 것이냐 하는 것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만 최소한 교섭단체 그리고 많으면 50~60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큰 관심은 이른바 제3 지대 빅텐트 논의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여부인데요. 일단 "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중심이 된 미래대연합과 합당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 이낙연: 미래대연합에 전·현직 의원 5명이 계시는데 다섯 분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못하고 있어요. 바로 "이른바 빅텐트 직행할 것이냐, 아니면 저희와 먼저 합치고 그다음 단계로 빅텐트로 갈 것이냐" 등등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조정하는 데 다소간의 시일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저희는 저희의 시·도당 창당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미래대연합의 의견 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윤주성: "시점의 문제이지 합당하는 수순은 변화가 없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 이낙연: 그럴 것입니다. 단지 미래대연합의 5명의 개성이 강하시고 생각하는 것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조정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단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에 "저희의 시·도당 창당 그리고 중앙당 창당의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 이것을 그쪽에 통보했습니다.
◇ 윤주성: "만약 합당이 이루어진다면 혹은 합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준석, 양향자 대표의 신당과 함께하시는 것인가요?
◆ 이낙연: 협력한다는 원칙에는 서로가 합의를 하고 있습니다. 단지 "협력의 방법이 무엇이냐", 이것은 앞으로 논의를 해봐야 되겠지요. 협력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윤주성: 일부에서는 서로 정치적 지향점이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과는 합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비례대표 관련해서 협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낙연: 벌써 비례대표라든가 자리 나누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요. 그래서 바로 저희가 이번 주 월요일부터 비전 대화라는 것을 시작했어요. 국가적인 의제에 관해서 서로 노선 차이가 만약 있다면 미리 조정을 해두자는 논의를 하고 있으니까요. 국민들께서 염려하시는 노선 차이로 인한 혼란은 거의 없어질 것입니다.
◇ 윤주성: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위원장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하셔야 한다" 이렇게 제안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가요?
◆ 이낙연: 여러 사람이 여러 군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어떤 분은 출마를 하지 않아야 한다. "불출마를 이미 약속했기 때문에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분도 계시고요. "광주로 가라, 전남으로 가라"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니까 그냥 다 듣고 있습니다.
◇ 윤주성: 그렇다면 광주 출마설은 그냥 설일 뿐인 것인가요?
◆ 이낙연: 설까지는 모르겠고요. 출마 의견, 출마 제안은 여전히 듣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데요. 시·도민의 의견을 듣고 저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 윤주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충분히 숙고한 다음에 결정을 하시겠다", 이런 입장으로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까?
◆ 이낙연: 네. 그렇습니다.
◇ 윤주성: 과거에도 보면 "제3 지대 빅텐트 논의가 결국 선거용 이합집산이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또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하네요?
◆ 이낙연: 지금 우리 국민들이 거대 양당에 대해서 갖고 있는 절망감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그것은 모두 인정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기성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절망이 높은데 그냥 과거처럼 흐지부지 된다"고 하면 대한민국은 정말로 희망이 없게 됩니다. 제가 지난 1년 동안 미국과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왔는데요. 독일은 다당제를 잘 운영하기 때문에 극단 세력이 중앙권력을 갖지 못하도록, 극단 세력은 전방이나 소수로 밀리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렇게 해야 국가가 중심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거든요. 대한민국은 양극단이 서로 정권을 주고받다 보니까 정책들이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합니다.
이러면 국가가 지탱할 수 없습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그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은 과거 어느 때보다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과거에도 이랬으니까 이번에도 이럴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 윤주성: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10대 중학생에게 피습을 당해서 부상을 입었는데요. 정치인에 대한 잇단 폭력 위원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낙연: 우선은 그 상대가 누구든 이유가 무엇이든 폭력은 엄벌해야 되고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저도 정치를 하는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은 훨씬 더 엄격히 다뤄졌으면 좋겠고요. 단지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증오 또는 혐오, 서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 이것을 일으키는 데 혹시 정치도 그런 짓을 하지는 않았는가 이것을 반성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부터 서로를 이해하고 타협하고 조화롭게 하고 이런 노력을 해주어야만 국민들의 마음에도 미움이 줄어들고 그럴 텐데 "이렇게 된 원인 중 하나가 정치이지 않나", 정치인들 스스로 성찰했으면 좋겠습니다.
◇ 윤주성: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퇴와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이 불거져서 정치권은 물론 온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위원장님께서는 이번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논란과 관련한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 이낙연: 두 가지인데요. "대통령 부인이 명품 가방을 받았다", 참 개탄스러운 일이지요. 세계 언론들이 한국의 스캔들로 보도를 하고 있어요. 이것을 빨리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으로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사건이 알려진 지 두 달이 넘도록 조용하다가 두 달이 넘은 시점에 겨우 나온 것이 사과 하냐, 마냐"로 싸우고 있고요. 우선 이것이 한심하고요. 집권 세력 내부에서 겨우 두 달 만에 나온 것이 사과 여부에 대한 토론이거든요. 두 번째는 "대통령과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뭐 하는 짓이냐", 이런 안타까움이 있어요. "국민들은 하루하루 살기 벅차고 국가 또한 하루하루 급한 만큼 위기에 빠져 있는데 집권 세력 내부가 이렇게 안녕 되지 못하고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요.
◇ 윤주성: 새로운미래에 대한 호남민들의 선택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호남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 이낙연: 호남은 늘 정의의 편에 섰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분열되는 데 대한 호남민들의 걱정을 충분히 압니다. 단합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나쁜 단합까지 옹호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제 아버지부터 2대째 민주당입니다만,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도 어렵고 정권에 대한 교체나, 정권 교체도 어렵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나쁜 단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 의견을 전혀 수용하지 못하고 나쁜 것도 아무 소리 않고 따라가야만 단합이라고 하는, 민주주의를 죽이는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새로운 대안의 야당이 필요하다" 이 점을 우리 호남민들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고, 저 또한 제 인생의 마지막 봉사라는 심정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우리 지역민들께서 많이 이해하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네 남편·애한테 보여줄게”…불법 촬영물로 협박했지만 무죄 받은 이유
- [단독]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10대 여학생들에게 소화기 난사
- “북, 향후 몇 달 안에 한국에 치명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 [오늘 이슈]
- ‘배현진 습격’ 10대 응급 입원조치…“건강상태 고려”
- ‘쾅쾅쾅’…만취 운전자, 단속 피해 달아나다 식당으로 돌진
- 일본에 밀린 한국 경제…25년 만에 받은 충격적인 성적표 [오늘 이슈]
- 전 건보 직원 “39억 원 다 날렸다”…횡령금 환수 난망
- “이번 정류장은 광저우입니다?”…수원 버스 전광판 논란 [잇슈 키워드]
- 말레이시아에 3실점…조 2위로 16강행, 한일전 불발
- 매트리스서 쏟아져 나온 현금…80대 할머니의 비밀 금고?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