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권은희, 오는 29일 국민의힘 탈당 선언…‘제3지대’ 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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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권은희(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9일 탈당을 선언한다.
권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권 의원이 탈당 후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으로 합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당장은 특정 정당으로 거취를 분명히 정하지 않은 채 제 3지대의 움직임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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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권은희(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9일 탈당을 선언한다. 권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권 의원은 이미 국민의힘 지도부에도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제왕적 양당제를 비판하고 다당제를 정치적 소신으로 삼아 온 만큼 탈당 선언 기자회견에서도 이에 관한 소신과 향후 거취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권 의원이 탈당 후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으로 합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당장은 특정 정당으로 거취를 분명히 정하지 않은 채 제 3지대의 움직임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낙연 인재위원장이 주도하는 새로운미래로 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권 의원은 지난 8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 3지대 신당 창당에 대해 “양당의 폐해를 지적한다는 점에서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그 부분에 대한 노력이나 개혁적인 부분에서는 존중한다”면서도 “22대 총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서 성공하더라도 이후에 다시 양당으로 회귀하게 된다면 제 3지대의 성공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제 3지대에 대한 정말 철저한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공간으로 계속 열어두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출신인 권 의원은 2013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시절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의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 축소 은폐 지시를 폭로하고 사표를 낸 후 2014년 상반기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공천을 받아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19대 때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은 국민의당 소속으로 같은 지역구에 당선됐으며,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순번 3번을 받아 3선 고지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강하게 반대했고, 합당 직전 국민의당에 제명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해 2022년 5월 3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절차 마무리로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탈당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합류 이후에도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에 여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지는 등 당론에 배치되는 입장을 보여 왔다. 최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에 대해서도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민·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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