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올 2분기부터 매출 회복, 투자 확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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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기존 투자 계획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26일 밝혔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열린 2023년 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은 배터리 수요의 전반적인 약세 흐름과 주요 메탈가격 하락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다소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미국 전기차 소비자에 대한 IRA 보조금 혜택이 제공되고 상반기 중 고객사의 신규 전기차 라인업이 예정된 만큼 2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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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부터 점진적 매출 회복 가능"
"배터리 용량 기준 20~30% 성장할 것"
GM JV 2기 등 프로젝트 투자 계획대로
시장 상황 등 고려한 속도 조절 가능성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기존 투자 계획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26일 밝혔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열린 2023년 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은 배터리 수요의 전반적인 약세 흐름과 주요 메탈가격 하락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다소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미국 전기차 소비자에 대한 IRA 보조금 혜택이 제공되고 상반기 중 고객사의 신규 전기차 라인업이 예정된 만큼 2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완성차 업체(OEM)의 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되면서 북미와 유럽, 중국 시장 모두 성장 기조가 유사하게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에는 배터리 용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30%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2기와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JV 프로젝트를 비롯해 내년 이후 계획된 GM JV 3기, 스텔란티스 JV, 혼다 JV, 현대차 북미 JV 등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추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 CFO는 “포로젝트들은 계획한 대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최근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는 고객과 협의로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투자 기조는 당연히 유지해 나가되 일부 속도 조정이 필요한 영역이 있으면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투자 집행을 조절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10조 9000억 원의 설비 투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계획된 투자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2026년부터 설비투자 규모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는 공급망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IRA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로 45~50GWh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강 CSO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본적인 공급망 전략 방향은 미국과 미국 외 지역에 대한 경쟁력 있는 듀얼 공급망 구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미국은 IRA FEOC를 충족할 수 있는 지역에 최적의 솔루션을 당사의 소재 파트너사와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현지화가 필요한 분리막 등은 협력사와 생산 현지화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며 “핵심 광물의 경우에는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호주, 칠레 등에서 소싱 경쟁력을 강화해서 IR의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내실을 다지며 손익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CFO는 “재료비 혁신이나 물류비 및 운영 비용 절감을 통해서 원가를 혁신하는 체계적 여러 가지 활동들이 진행이 되고 있고 신규 공장의 첫 양산 시점부터 생산 효율을 최대화해 손익을 반드시 만회를 하겠다”며 “여러 외부 요인으로 인해서 경영 환경은 녹록치 않아 보이지만 오히려 차분하게 내실을 다지면 당연히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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