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승은 다저스' 관건은 2위 경쟁, '이정후 SF 혹은 김하성·고우석 SD' 피말리는 혈투 예고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를 시작으로 타일러 글래스노우(5년 1억 3500만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1년 1100만 달러)까지. 재계약과 야마모토 영입으로 오릭스 버팔로스에 건넨 돈까지 고려하면 12억 달러(1조 6010억원)가 넘는 돈을 썼다.
당연히 새 시즌 NL의 우승 1순위 또한 다저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2024년에도 반복될 디비전 우승자'라는 글에서 다저스를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았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지난 11시즌 중 10차례나 지구 정상에 올랐다는 점을 짚으며 "이번 오프시즌에 무엇을 했는지와 관계 없이 이 목록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일 것"이라며 "하지만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몇 가지 일을 해냈다. 100승을 거둔 이 팀엔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 테오스카, 그리고 2회 최우수선수(MVP) 선수가 추가됐다"고 소개했다.
심지어 지난 시즌 타율 0.271 33홈런 10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한 J.D 마르티네스마저 빠지고 이 자리를 오타니가 메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후 선수 보강에 나섰지만 지구에선 무려 16경기 차이를 보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매체는 "지난해 다저스는 이 지구의 모든 팀들로부터 달아났고 오프시즌엔 훨씬 더 나아졌다"며 "명확한 NL 서부 도전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1위를 차지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야구 팬들로선 다소 서글픈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82승 80패로 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79승 83패로 4위에 머물렀다. 현실은 다저스보다 애리조나를 먼저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다저스가 MLB 전체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팀이기에 3위를 하더라도 와일드카드를 통해 가을야구 진출을 노려볼 수는 있다. 지난해에도 샌디에이고는 2경기 차이로 아쉽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문제는 상황이 더 좋지 않아졌다는 점이다. 밥 멜빈 감독이 A.J 프렐러 단장과 마찰을 빚으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에 외야수 듀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뉴욕 양키스에 보내고 우투수 4명과 포수 한 명을 받아왔다. 실속을 챙긴 결과이지만 '윈나우'와는 거리가 먼 행보다.
샌프란시스코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몇 년 동안 스토브리그에서 빅네임들을 줄줄이 놓쳐왔던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등을 통해 전력 강화를 꿈꿨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심지어 지구 라이벌 다저스에 이들을 모두 내줘 더 큰 타격으로 돌아왔다.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MLB 최고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도 영입했다. 또 하나 희망적인 것은 여전히 선수 영입 기한이 남아 있고 샌디에이고와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샌디에이고의 스넬 또한 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무리 희망적인 요소들을 살펴보더라도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모두 다저스와 지구 우승 경쟁을 벌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석한 현실이지만 김하성과 고우석의 샌디에이고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가 가을야구 진출을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걸 보게될 가능성이 크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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