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밟으려다 엑셀"…수원역 환승센터 버스기사 송치

지난달 환승센터서 사고…1명 사망 17명 부상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수원역 환승센터 버스사고의 50대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버스운전자 A씨를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시 26분쯤 수원역 2층 12번 버스 환승센터에서 30-1번 시내버스를 몰다가 시민들을 덮쳐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보행자 1명이 버스에 깔려 숨졌고, 17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한 승객이 잔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 현금통을 확인하려 일어났는데 버스가 움직였다"며 "급하게 앉아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다는 게 액셀을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에서도 A씨가 몰던 버스가 환승센터 11번 승강장에서 승객을 태운 뒤, 10m가량 떨어진 12번 승강장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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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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