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 번꼴로 나타난 '기상 가뭄'..."기후변화 영향"
최근 10년 동안 100일 이상 '기상 가뭄' 총 5회
2년에 한 번꼴로 기상 가뭄 발생…가뭄 일수도↑
"기후변화로 집중호우뿐 아니라 가뭄도 잦아져"
가뭄, 피해 지역 넓고 기간 길어…가뭄 대비해야
[앵커]
기후 변화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함께 '기상 가뭄'도 잦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2년에 한 번꼴로 가뭄이 반복되고 있고 가뭄 일수도 늘어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가뭄 현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기상 가뭄'이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한데요.
일반적인 가뭄과 다른 건가요?
[기자]
보통 가뭄은 오랜 기간 비가 내리지 않아 메마른 날씨를 말하는데요,
이를 구체적으로 수치화한 것이 바로 기상 가뭄입니다.
'기상 가뭄'은 지난 6개월 동안의 누적강수량이 평년의 65% 수준보다 적을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데 기상청 조사 결과 기상 가뭄의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최근 10년 사이 기상 가뭄이 100일 이상 발생한 해가 무려 다섯 차례에 달합니다.
지난 2014년, 2015년, 2017년, 2019년, 2022년으로 2년에 한 번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상 가뭄 발생 일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함께 반대 현상인 가뭄도 잦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뭄은 집중호우보다 피해 지역이 광범위하고 기간도 길어지는 만큼 수자원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지난해 봄까지 가뭄이 심각했었는데, 올해도 봄 가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기자]
지난해 봄까지 남부지방 가뭄이 무척 심했습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은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긴 281.3일의 기상 가뭄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앞선 2022년 여름 장마철에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았고 태풍 효과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남부 가뭄은 봄까지 극심하다가 여름철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해소됐고, 이후 9월부터는 가뭄 현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올해 봄은 지난해처럼 심각한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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