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023년 영업익 2.1조로 역대 최대… “2024년 기술리더십 등 경쟁력 강화”

백소용 2024. 1. 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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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둔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는 기술 리더십 구축과 원가 경쟁력 확보 등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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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둔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는 기술 리더십 구축과 원가 경쟁력 확보 등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보다 31.8%, 78.2%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성장하는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원가개선 노력과 미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액 공제 등의 영향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이끈 북미 지역 성장률이 30% 초중반으로 주춤하면서 올해 전기차 시장이 약 20% 중반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같은 상황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권역별 공급망 현지화 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점도 다변화된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는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 일시적 위기 상황을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중점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 역량을 높이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고전압 미드 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을 목표로 차세대 전지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이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해 한 자릿수 중반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과 비슷한 약 10조9000억원을 투입해 북미지역 생산거점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IRA 세액 공제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45~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올해는 기술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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