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크로코-카엘, LPL 1위 굳힌다... 상대는 '프린스'

사진=애니원스 레전드(AL)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루키와 함께 LPL 최상단에 서 있는 크로코-카엘이 LPL 단독 1위 도약을 준비한다. 

26일 오후 4시, 중국 시안-상하이에서 펼쳐지는 2024 LPL 스프링 1주 5일차 경기에서는 AL-WE, OMG-FPX, 그리고 BLG-RNG가 마주한다.

- 1경기 크로코-카엘의 '1위 굳히기' AL-WE

LPL 1위에 오른 AL의 '크로코 김동범-카엘 김진홍'이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상대는 WE의 '프린스' 이채환이다.

AL은 지난 23일 경기였던 FPX전을 2-0으로 완승했다. 경기에서는 크로코-샹크스(미드라이너)의 깔끔했던 호흡과 더불어 끌어들이는 교전에 특화된 AL 선수들의 장점이 터져나오며 상대의 녹턴-오리아나 조합을 쉽게 파훼, 승리했다.

개개인별 기량은 AL이 WE보다 열세일 수 있으나, 팀워크에서 WE가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크로코의 기습 이니시에이팅이 WE를 당황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WE는 원거리 딜러 프린스의 활약 속에서도 정글러 헝-미드라이너 포포의 침묵 속에 OMG에 패배했다. 특히 OMG가 후보 원거리딜러였던 '스타리'를 내세웠던 만큼, 이날 패배의 타격은 클 것으로 보인다.

프린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판'을 깔아 주어야 하지만, 아직 호흡이 맞지 않는 문제가 쉽게 개선되지는 않는 상황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무언가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

사진=펀플러스 피닉스(FPX) 공식 웨이보

- 2경기 OMG-FPX

FPX가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둔 OMG를 만난다.

OMG는 올 시즌 외부 영입을 통해 선수단을 정비했다. 특히 직전경기에서는 '에이블'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2군 출신 '스타리'를 내세워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스타리는 '정글러' 출신으로, 스코어 고동빈처럼 지난 2022년 말 원거리딜러로 전향한 선수다.

FPX는 눈에 띄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호흡 문제는 논외로 하고, 라인전부터 힘을 쓰지 못하며 1세트는 25분, 2세트는 32분째에 경기를 내줬다. 

2세트에는 라인전 이후 운영 단계에서 녹턴을 필두로 한 '사이드 운영'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으며, 역으로 선수들이 하나 둘 씩 잘리는 등 문제점만이 드러났다. 특히 탑 라이너 샤오라오후는 주전 도약 이후 벌써 2년째 이같은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요원해 보인다.

나이트 줘딩, 사진=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3경기 '천상계 대전' BLG-RNG

상위권의 향방을 가릴 두 팀 BLG-RNG가 격돌한다. BLG는 징동 게이밍(JDG)과 함께 리그 우승권 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RNG는 TES-LNG와 함께 3강으로 꼽히고 있다.

BLG는 지난 TES전을 2-1로 승리했다. 특히 바텀라인간의 맞대결에서 승패가 갈린 쪽이 승리를 가져갔던 관계로 이날 경기도 바텀 위주, 즉 용을 바탕으로 한 라인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당사자인 엘크의 입장에서는 험난한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개막일 당일에는 '2018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재키러브를 만나더니, 바로 다음 경기에서는 2019 우승자 LWX를 만나게 됐다. 

RNG의 입장에서도 바텀 게임을 시도해 볼 만 하다. LWX-밍은 LPL 2인자를 충분히 노릴 만한 선수들이며, 정글러 웨이 또한 교전-강타싸움 어느 쪽에서도 밀리지 않는 정글러다. 슌과는 달리 '리그 우승-MSI 우승' 경험 또한 있다.

다만 미드라인의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은 변수다. RNG의 탕위안이 BLG의 나이트를 막아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많다.

경기는 LPL 공식 홈페이지, 중국 3개 스트리밍 채널, 유튜브-트위치(영문)에서 중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