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진양혜·신동욱·강선영 등 언론·안보전문가 6명 영입

민동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1. 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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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
진양혜 아나운서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된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展'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진양혜(56) 전 KBS 아나운서와 신동욱(59) 전 TV조선 앵커가 국민의힘에 합류한다. 남욱(65)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 교수, 강선영(58) 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 이상철(57) 전 군사안보지원부 사령관, 윤학수(69) 전 국방정보본부 본부장 등 국방·안보 전문가들도 대거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이들은 4·10 총선에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로 출마하거나 당의 정책개발에 참여키로 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정훈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9차 인재영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의에서 의결한 진 전 아나운서 등 6명의 영입 인재를 소개했다. 이날 영입한 인재는 언론·방송 분야 전문가 2명, 국방·안보 전문가 4명 등 총 6명이다.

진양혜 전 아나운서는 KBS19기 공채로 입사해 30여 년간 방송·언론계에 종사한 여성 아나운서로,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청자와 소통해왔다. 현재 한국여성재단 홍보대사로서 양성평등과 여성인권향상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국제의료 NGO(비정부기구) 글로벌 케어 홍보대사를 맡으며 대한민국의 국제보건의료 활동을 널리 알리고, 도움받던 나라에서 세계를 품는 나라로 변화한 한국의 높은 위상을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조 의원은 "진 전 아나운서가 그동안 갈고 닦아 온 언론 정책과 함께 언론을 통한 진솔한 소통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을 보듬고 싶다고 했다"며 "작은 소리라도 크게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정치인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말했다.

신동욱 전 앵커는 SBS 2기 공채로 입사해 30여 년간 언론계에 종사한 언론인이다. 최근까지도 TV조선에서 메인뉴스 앵커를 하면서 보여준 신 앵커만이 지닌 전문성과 진정성이야말로 국민의힘이 더욱 국민께 가까이 다가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인재위는 밝혔다. 조 의원은 "신 전 앵커는 당과 긴밀히 협력해서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욱 고려대학교 통일융합연구원 원장은 국가전략안보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국가 외교·안보 전략가이자 국내 최고의 북한 전문가로 통한다. 안보분야와 관련해 다양한 언론 기고를 통해 향후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 북한의 움직임과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고 왔다.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은 여군35기로 임관해 30여 년간 여군 최초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대대 최초 여군팀장, 여군 최초 항공대대장, 여군 최초의 항공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 방위기획과장, 육군항공학교장 등을 거쳐 창군이래 여군최초로 소장(투스타)에 진급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상철 전 군사안보지원부 사령관은 ROTC(학군단) 28기로 임관해 30여 년간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 지난 10여 년간 제2작전사령부 및 예하 부대에서만 근무하며 야전작전 및 교육 훈련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이 전 사랑관의 부친은 1968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토벌작전 등을 펼친 국가유공자다. 이 전 사령관은 대를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노력하는 참 군인의 표상이라는 것이 인재위 측 설명이다.

윤학수 전 국방정보본부 본부장은 공군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35년간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면서 약 2200여 시간에 달하는 무사고 비행기록을 기록했다. 북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군 주요정보를 다루는 국방부 정보본부장을 지내면서 국방정책 수립 및 한미 연합정보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한 바 있다. 인재위 측은 "향후 국민의힘이 더욱 튼튼한 안보정책 수립과 한미동맹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하며 국민인재로 모셨다"고 밝혔다.

이날 영입한 인재 중 정책개발을 담당키로 한 윤 전 본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지역구 또는 비례 대표로 4·10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전상범(서울 강북갑), 호준석(서울 구로갑) 등 영입 인사들이 경합지 주로 출마하고 있고 (당에서도)지원하고 있다"며 "오늘 영입하신 분들도 그 기조 유지할 거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인재위는 이달 29일과 다음달 1일 2차례에 걸쳐 인재영입식을 진행할 예정이고 문화체육계, 행정계 인사에 대한 영입도 이어갈 계획"이라며 " 다음부주터는 비례 출마 희망하는 인재를 모셔서 명단을 작성해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할 예"이라고 말했다. 활동기한과 관련해선 "최소 2월말까지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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