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물 줄이는 자연기반해법 적용' 창원 생태하천 복원 속도

김용구 기자 2024. 1. 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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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한 도심하천 생태복원에 속도를 낸다.

시는 마산회원구 산호천 상류부(1.8㎞)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앞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창원천, 남천, 교방천, 장군천, 봉림천 등 9곳의 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창원시 정숙이 기후환경국장은 "추진 중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동식물이 공존하는 하천환경을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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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천 공정률 80% 돌파 4월 준공
암반층 살리고 여울·유로 등 조성
산호천 상류부도 기본계획 수립 중
"동식물 공존하는 하천 환경 제공"

경남 창원시가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한 도심하천 생태복원에 속도를 낸다.

경남 창원시가 이르면 오는 4월 준공할 예정인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이달 양곡천 복원사업의 공정률이 80%를 넘어서 이르면 올해 4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2021년부터 69억여 원을 들여 성산구 양곡동 양곡삼거리에서 창원천 합류 지점까지 1.8km 구간에 걸쳐 하천 바닥에 있는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식생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이 사업은 인공 구조물 설치를 지양하고 하천의 생태 구조와 기능을 파악해 생물 종 다양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중점을 둔 자연기반해법 방식을 도입한 지역 첫 사례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까지 상류(양곡삼거리~양곡중학교) 구간에 바닥 암반층을 살려 수로 조성을 완료했다. 또 다양한 수심과 유로를 갖춘 여울 등을 복원해 수생생물이 생존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었다.

둔치에는 에코 블록을 깔고 옹벽 녹화 작업을 벌여 식생 공간을 확보하기도 했다.

시는 현재 주거지가 밀집한 양곡중학교~웅남동행정복지센터 중류 구간에서 콘크리트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는 덱로드와 생태계를 고려한 경관 조명이 설치된다.

아울러 양곡초등학교부터 웅남동행정복지센터까지 300m 구간에는 홍수 방어벽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공장지대를 낀 신촌광장~남천합류부(하류) 지점에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기수갈고둥 등 깃대종을 보존하는 사업을 추진해 늦어도 오는 6월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마산회원구 산호천 상류부(1.8㎞)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애초 2013년 214억여 원을 투입하는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지난해 10년이 지나 사업 추진이 잠시 중단됐다.

이에 지난해 8월부터 하천기본계획 변경 등을 위한 용역을 수행 중이다. 시는 현재 이곳 역시 자연기반해법 방식을 적용해 습지를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11월께 용역 결과가 나오면 준공 시점, 사업비 등 구체적인 내용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외에도 사파소하천 등을 복원할 예정이다. 앞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창원천, 남천, 교방천, 장군천, 봉림천 등 9곳의 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창원시 정숙이 기후환경국장은 “추진 중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동식물이 공존하는 하천환경을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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