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 먹는 한국인?…1인당 쌀 소비량, 30년 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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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평균)은 전년보다 0.3㎏(0.6%) 줄어든 56.4㎏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소비량을 1993년(110.2㎏)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 양곡) 소비량도 64.6㎏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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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양곡 소비량도 64.6㎏으로 역대 최저
사업체 '쌀 소비량'은 급증…과자류서 28% 증가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30년 전인 1993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빵을 비롯한 기타식품 소비 증가와 식습관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평균)은 전년보다 0.3㎏(0.6%) 줄어든 56.4㎏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62년 이후 최저치다.
쌀 소비량은 1970년(136.4㎏) 정점을 찍은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외식 문화 등이 자리잡은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1998년(99.2㎏)에는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해 소비량을 1993년(110.2㎏)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 양곡) 소비량도 64.6㎏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년(64.7㎏)과 비교하면 0.1㎏(0.2%) 줄었다.
하지만 업종별로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지난해 사업체 부문(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에서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한 양은 81만7122t으로 전년 대비 18.2% 급증했다.
국민 1인당 소비량은 줄어든 반면, 식료품·음료 제조업 부문에서는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업종별로는 ‘과자류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에서의 쌀 소비량이 28.0% 급증했다.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도 25.5%나 늘었다.
‘장류 제조업’에서의 쌀 소비량은 2022년보다 2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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