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한동훈… 긍정평가, 이재명 보다 17%P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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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국민 여론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역할 수행 평가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전체 응답자의 52%가 한 위원장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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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직 잘하고 있다” 52% 응답
윤대통령과의 갈등 해법 긍정
격차 해소·정치개혁 구호 먹혀
“제3지대 승리해야” 24% 눈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국민 여론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이에 한 위원장 취임 한 달의 행보가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역할 수행 평가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전체 응답자의 52%가 한 위원장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 위원장에 대한 부정 평가는 40%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89%가 한 위원장을 긍정 평가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5%가 ‘잘 하고 있다’(부정 평가 59%)고 답해, 한 위원장과의 긍정 평가 격차는 17%포인트로 나타났다. 한 위원장의 역할 수행 평가 긍정률은 직전 당 대표인 김기현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21∼23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26%를 얻은 것과 대조된다.
여권에선 한 위원장이 높은 긍정 평가를 얻은 데 대해 취임 초반 보인 전국 행보와 ‘격차 해소’ ‘정치 개혁’ 등의 구호를 앞세운 메시지 등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대전·대구를 시작으로 광주·강원·경기·경남·부산·충남·인천·서울 등을 돌아다니는 전국 순회 일정을 소화했는데,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려 국민의힘 지지율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하는 정치 개혁 공약으로 △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동안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선 무공천 △의원 정수 축소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을 쏟아낸 점도 주목받은 바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다른 것보다도 ‘한동훈이 나서면 총선을 이길 수 있겠다’는 인식이 여권 내에 퍼진 게 가장 긍정적인 효과”라며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기세를 한 위원장이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근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문제에 관한 해법을 두고 대통령실과 이견을 보이며 벌어진 소위 ‘윤·한(尹·韓) 갈등’ 사태가 오히려 수직적 당정 관계를 극복하려는 모습으로 비쳐 한 위원장에게는 긍정적인 요소가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답한 유권자가 각각 33%인 것으로 집계됐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4%였고, 나머지 11%는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 자체를 거절했다. 해당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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