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1%…한동훈 52%·이재명 35% 긍정 [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그리며 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31%였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 16∼18일의 32%보다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1%),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공정·정의·원칙', '결단력·추진력·뚝심',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이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오른 6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 '김건희 여사 행보'(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이상 7%), '외교'(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서민 정책·복지',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긍정 평가가 27%로, 전주 대비 3%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64%로 역시 4%p 올랐다. 그 밖에 서울,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p 올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2%로 직전 조사보다 4%p 내렸다.
한편,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이끌 양대 정당 대표에 대한 유권자의 생각을 물은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긍정한다가 52%, 부정한다가 40%로 조사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35%가 긍정, 59%가 부정 평가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조사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3%,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 24%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을 비롯해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정의당 등 5개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에는 40%가 '지지 의향 있다'(이하 '의향자'), 52%가 '지지 의향 없다'(이하 '비의향자')고 답했고,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그 비율이 39%:55%로 비슷했다. 이준석 신당은 20%:72%, 이낙연 신당 16%:74%, 정의당 16%:77%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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