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는 12골 터트렸는데...' 캡틴 SON, 대표팀에서는 필드골 0개...적절한 활용법 + 컨디션 끌어올릴 방안 고민해야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에이스인 손흥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객관적 전력이 약했던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고전했다. 전반 21분 정우영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후반 6분과 후반 17분 말레이시아에게 두 골을 연달아 내줬다. 한국은 후반 38분 이강인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 시간 4분에 나온 손흥민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무너졌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15분 통한의 실점을 헌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조규성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그는 페널티킥으로 득점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모습을 보였다. 말레이시아의 수비에 철저히 고립된 손흥민은 공격진에서 분투했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의 활약은 냉정히 말해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경기력에 미치지 못한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경기 12골을 기록 중이었다.

토트넘에서 맹활약했던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두 골을 넣긴 했지만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아시안컵에서 필드골은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공격진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면서 공격수들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큰 것은 맞지만 손흥민의 개인 기량 역시 이전보다 약간 하락했다. 손흥민이 살아나야 한국이 토너먼트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커진다. 손흥민의 활용법과 컨디션을 끌어올릴 방안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