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무용론?…"5년 전만 해도 한국 기업 너무 없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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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CES 무용론' 관련해 "정작 참가했던 기업들은 어느 누구도 시간, 돈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참석기업들은 충분한 홍보효과와 사업기회를 만들었다고 했다"며 반박했다.
임 실장은 25일 서울시 마포구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창업벤처혁신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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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CES 무용론' 관련해 "정작 참가했던 기업들은 어느 누구도 시간, 돈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참석기업들은 충분한 홍보효과와 사업기회를 만들었다고 했다"며 반박했다.
임 실장은 25일 서울시 마포구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창업벤처혁신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폐막한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전체 혁신상의 35.4%인 128개를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수상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너무 많아 실효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임 실장은 이에 대해 "올해 한국 기업이 너무 많이 갔다는 이슈가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참석한 기업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최고경영자) 같은 비즈니스파트너를 만나고 글로벌에서 주목을 받는 등 효과를 봤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5년 전만 해도 중국 기업은 너무 많고 한국 기업은 너무 없다.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나가지 못해 걱정이라는 말이 있었다"며 "이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한국 기업이라고 얘기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우리 스타트업들의 전시 및 글로벌화 수준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ES와 혁신상이 경쟁을 촉진하고, 그 덕분에 글로벌화 수준을 빠르게 높여줬다"고 부연했다.
임 실장은 "다만 한국관 안에서도 여러 가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별로 전시관이 따로 있다보니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 등 개선할 점은 있다"며 "기업들 차원에서 계속 열심히 해주면 되고, 공무원들이 좀 더 열심히 잘해줘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지난해 연간 벤처투자 실적을 5조원에서 5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실적을 제외한 벤처투자회사(구 창업투자회사)만 가집계한 규모다. 2022년(6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20% 가량 감소한 규모다. 구체적인 수치는 벤처투자회사 투자실적과 금융위원회의 신기사 투자실적을 합쳐 1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임 실장은 "올해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중동전쟁, 빅테크 감원 등 어려움이 있어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낙관적으로 본다"며 "특히 지금 시장의 드라이파우더(펀드 결성 후 미투자금)가 10조원이나 되는 데 벤처캐피탈(VC)들이 계속 킵해놓을 수는 없는 만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기부는 모태펀드가 해외VC에 출자하고 해당 재원으로 해외VC가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가 지난해 말 기준 10조34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글로벌 펀드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한다고 보고 조성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올해도 상당한 규모로 출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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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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