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벨란겔이 칼을 뽑아든 시간, 4쿼터 마지막 1.5초+연장전 마지막 2.5초
손동환 2024. 1. 26. 12:00
SJ 벨란겔(177cm, G)의 존재감은 4쿼터 마지막과 연장전 마지막에 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100-98로 꺾었다. 13승 21패로 안양 정관장과 공동 7위. 6위 울산 현대모비스(17승 17패)를 4게임 차로 쫓았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3 1라운드만 해도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대표적인 불안 요소는 가드진이었다. SJ 벨란겔과 양준우(184cm, G) 등 검증받지 못한 볼 핸들러가 대부분이었기 때문.
물론, 벨란겔은 제 몫을 해줬다. 메인 볼 핸들러이자 외곽 주득점원으로서,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대헌(196cm, F)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러나 벨란겔 혼자서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한 선수를 기다렸다. 그의 이름은 김낙현이었다.
김낙현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김낙현은 이번 KCC전에 뛸 수 없다. 무릎 통증 때문이다.
벨란겔이 다시 혼자가 됐다. 볼 운반과 템포 조절, 패스 등을 혼자 해야 한다. 하지만 벨란겔은 혼자서도 KCC 수비를 휘저은 바 있다. KCC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 32분 38초 동안 30점(2점 : 5/7, 3점 : 5/9) 6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에 1개의 스틸. 무엇보더 턴오버 없이 경기를 마쳤다.
3일 전에 열린 서울 SK전에서도 맹활약했다. 35분 35초 동안 17점 5어시스트 2스틸. 김낙현 대신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다만, 벨란겔을 대체할 볼 핸들러가 없다. 그런 이유로, 벨란겔의 체력 부담이 클 수 있다. 게다가 벨란겔을 막는 이는 김동현(192cm, G). 피지컬과 힘,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다.
그러나 벨란겔은 김동현에게 자신감을 표출했다. 백 다운으로 김동현과 몸을 떨어뜨린 후, 공간 확보에 이은 플로터. 다음 공격에서는 스크린 이후 미드-레인지 플로터로 점수를 따냈다.
정돈된 공격을 하지 않았다. 볼을 잡으면 KCC 진영으로 빠르게 질주. 최소한 얼리 오펜스를 연출했다. 경기 시작 3분 36초에도 마찬가지. 빠르게 치고 나간 후, KCC 진영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침착하게 넣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 공격 옵션이 한정됐고, 한국가스공사 수비가 최준용(200cm, F)을 막지 못했다. 1쿼터 종료 3분 10초 전에는 최준용에게 단독 속공까지 허용. 14-22로 밀렸다.
벨란겔은 어떻게든 터닝 포인트를 만들려고 했다. 자신보다 앞에 뛰는 동료들에게 볼을 줬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격 활로를 뚫으려고 했다. 그러나 김동현과 곽정훈(188cm, F) 등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겸비한 KCC 수비수들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란겔은 집념을 보였다. KCC 진영을 빠르게 헤집은 후, KCC 수비 숲 사이에서 득점. 양 팀의 1쿼터 마지막 득점을 만들었다. 점수는 20-28이었지만,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두 자리 점수 차와 한 자리 점수 차는 엄연히 달랐기 때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100-98로 꺾었다. 13승 21패로 안양 정관장과 공동 7위. 6위 울산 현대모비스(17승 17패)를 4게임 차로 쫓았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3 1라운드만 해도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대표적인 불안 요소는 가드진이었다. SJ 벨란겔과 양준우(184cm, G) 등 검증받지 못한 볼 핸들러가 대부분이었기 때문.
물론, 벨란겔은 제 몫을 해줬다. 메인 볼 핸들러이자 외곽 주득점원으로서,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대헌(196cm, F)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러나 벨란겔 혼자서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한 선수를 기다렸다. 그의 이름은 김낙현이었다.
김낙현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김낙현은 이번 KCC전에 뛸 수 없다. 무릎 통증 때문이다.
벨란겔이 다시 혼자가 됐다. 볼 운반과 템포 조절, 패스 등을 혼자 해야 한다. 하지만 벨란겔은 혼자서도 KCC 수비를 휘저은 바 있다. KCC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 32분 38초 동안 30점(2점 : 5/7, 3점 : 5/9) 6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에 1개의 스틸. 무엇보더 턴오버 없이 경기를 마쳤다.
3일 전에 열린 서울 SK전에서도 맹활약했다. 35분 35초 동안 17점 5어시스트 2스틸. 김낙현 대신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다만, 벨란겔을 대체할 볼 핸들러가 없다. 그런 이유로, 벨란겔의 체력 부담이 클 수 있다. 게다가 벨란겔을 막는 이는 김동현(192cm, G). 피지컬과 힘,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다.
그러나 벨란겔은 김동현에게 자신감을 표출했다. 백 다운으로 김동현과 몸을 떨어뜨린 후, 공간 확보에 이은 플로터. 다음 공격에서는 스크린 이후 미드-레인지 플로터로 점수를 따냈다.
정돈된 공격을 하지 않았다. 볼을 잡으면 KCC 진영으로 빠르게 질주. 최소한 얼리 오펜스를 연출했다. 경기 시작 3분 36초에도 마찬가지. 빠르게 치고 나간 후, KCC 진영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침착하게 넣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 공격 옵션이 한정됐고, 한국가스공사 수비가 최준용(200cm, F)을 막지 못했다. 1쿼터 종료 3분 10초 전에는 최준용에게 단독 속공까지 허용. 14-22로 밀렸다.
벨란겔은 어떻게든 터닝 포인트를 만들려고 했다. 자신보다 앞에 뛰는 동료들에게 볼을 줬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격 활로를 뚫으려고 했다. 그러나 김동현과 곽정훈(188cm, F) 등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겸비한 KCC 수비수들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란겔은 집념을 보였다. KCC 진영을 빠르게 헤집은 후, KCC 수비 숲 사이에서 득점. 양 팀의 1쿼터 마지막 득점을 만들었다. 점수는 20-28이었지만,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두 자리 점수 차와 한 자리 점수 차는 엄연히 달랐기 때문.
그렇지만 벨란겔은 확실한 터닝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그 사이, 에너지가 가라앉았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도 이를 인지했다. 2쿼터 시작 2분 57초 만에 벨란겔한테 처음으로 휴식을 부여했다.
하지만 벨란겔 대신 투입된 양준우(186cm, G)가 활력을 주지 못했다. 게다가 니콜슨의 힘도 떨어졌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 벤치는 2쿼터 종료 4분 20초 전 벨란겔을 재투입했다.
벨란겔을 포함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수비와 몸싸움이 특히 그랬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주도권을 얻지 못했다. 추격할 터닝 포인트 또한 형성하지 못했다. 33-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벨란겔은 3쿼터에 캘빈 에피스톨라(180cm, G)의 수비를 자신 있게 대처했다. 3점이나 백 다운 등으로 점수 적립. 3쿼터 종료 3분 28초 전에는 백 다운에 이은 패스로 김동량(198cm, F)의 바스켓카운트를 간접적으로 도왔다. 한국가스공사는 55-60으로 KCC와 간격을 확 좁혔다.
벨란겔은 그 후에도 에피스톨라에게 백 다운을 했다. 그리고 니콜슨과 2대2. 니콜슨의 골밑 득점을 만들려고 했다. 니콜슨의 득점 성공률을 높이고자 했다. 신이 난 니콜슨은 동점 3점(60-60)을 작렬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60-64로 4쿼터를 시작했다. 여전히 열세. 벨란겔을 포함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다시 힘을 내야 했다.
이를 인지한 벨란겔은 4쿼터 종료 2분 18초 전 중요한 득점을 했다. 공격 종료 부저 시간과 동시에, 3점 성공. 한국가스공사와 KCC의 차이를 ‘1’(81-82)로 줄였다.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벨란겔이 4쿼터 마지막 1.5초를 지배했다. 4쿼터 종료 1.5초 전 85-84로 역전하는 레이업을 작렬했고, 4쿼터 종료 0.4초 전에는 자유투 2개를 넣었다. 패색이 짙었던 한국가스공사는 연장전으로 갔다. 마지막을 노려볼 수 있었다.
벨란겔은 연장전 마지막 순간에도 침착했다. 한국가스공사가 경기 종료 13.4초 전 97-98로 밀릴 때, 벨란겔이 탑에서 오른쪽 윙으로 빠르게 패스. 신승민(195cm, F)의 3점을 도왔다. 남은 시간은 2.5초였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2.5초를 막아야 했다. 4쿼터의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 됐다. 그러나 다행히도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다.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일등공신은 단연 벨란겔이었다. 4쿼터와 연장전에만 13점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7%(25/44)-약 51%(28/55)
- 3점슛 성공률 : 약 44%(12/27)-약 33%(8/24)
- 자유투 성공률 : 약 82%(14/17)-90%(18/20)
- 리바운드 : 32(공격 7)-37(공격 16)
- 어시스트 : 20-16
- 턴오버 : 10-8
- 스틸 : 5-7
- 블록슛 : 2-6
- 속공에 의한 득점 : 4-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3-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대구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 : 39분 12초, 36점(3점 : 5/8) 13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SJ 벨란겔 : 42분 57초, 26점 5어시스트 2스틸
- 신승민 : 35분 13초, 12점 4리바운드
2. 부산 KCC
- 최준용 : 43분 46초, 32점 7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 허웅 : 42분 49초, 15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 이승현 : 38분 7초, 15점 5리바운드(공격 2) 4블록슛 1어시스트 1스틸
- 알리제 존슨 : 18분 26초, 14점 13리바운드(공격 10) 2어시스트
- 캘빈 에피스톨라 : 25분 3초, 10점 2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하지만 벨란겔 대신 투입된 양준우(186cm, G)가 활력을 주지 못했다. 게다가 니콜슨의 힘도 떨어졌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 벤치는 2쿼터 종료 4분 20초 전 벨란겔을 재투입했다.
벨란겔을 포함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수비와 몸싸움이 특히 그랬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주도권을 얻지 못했다. 추격할 터닝 포인트 또한 형성하지 못했다. 33-4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벨란겔은 3쿼터에 캘빈 에피스톨라(180cm, G)의 수비를 자신 있게 대처했다. 3점이나 백 다운 등으로 점수 적립. 3쿼터 종료 3분 28초 전에는 백 다운에 이은 패스로 김동량(198cm, F)의 바스켓카운트를 간접적으로 도왔다. 한국가스공사는 55-60으로 KCC와 간격을 확 좁혔다.
벨란겔은 그 후에도 에피스톨라에게 백 다운을 했다. 그리고 니콜슨과 2대2. 니콜슨의 골밑 득점을 만들려고 했다. 니콜슨의 득점 성공률을 높이고자 했다. 신이 난 니콜슨은 동점 3점(60-60)을 작렬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60-64로 4쿼터를 시작했다. 여전히 열세. 벨란겔을 포함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다시 힘을 내야 했다.
이를 인지한 벨란겔은 4쿼터 종료 2분 18초 전 중요한 득점을 했다. 공격 종료 부저 시간과 동시에, 3점 성공. 한국가스공사와 KCC의 차이를 ‘1’(81-82)로 줄였다.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벨란겔이 4쿼터 마지막 1.5초를 지배했다. 4쿼터 종료 1.5초 전 85-84로 역전하는 레이업을 작렬했고, 4쿼터 종료 0.4초 전에는 자유투 2개를 넣었다. 패색이 짙었던 한국가스공사는 연장전으로 갔다. 마지막을 노려볼 수 있었다.
벨란겔은 연장전 마지막 순간에도 침착했다. 한국가스공사가 경기 종료 13.4초 전 97-98로 밀릴 때, 벨란겔이 탑에서 오른쪽 윙으로 빠르게 패스. 신승민(195cm, F)의 3점을 도왔다. 남은 시간은 2.5초였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2.5초를 막아야 했다. 4쿼터의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 됐다. 그러나 다행히도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다.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일등공신은 단연 벨란겔이었다. 4쿼터와 연장전에만 13점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7%(25/44)-약 51%(28/55)
- 3점슛 성공률 : 약 44%(12/27)-약 33%(8/24)
- 자유투 성공률 : 약 82%(14/17)-90%(18/20)
- 리바운드 : 32(공격 7)-37(공격 16)
- 어시스트 : 20-16
- 턴오버 : 10-8
- 스틸 : 5-7
- 블록슛 : 2-6
- 속공에 의한 득점 : 4-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3-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대구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 : 39분 12초, 36점(3점 : 5/8) 13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SJ 벨란겔 : 42분 57초, 26점 5어시스트 2스틸
- 신승민 : 35분 13초, 12점 4리바운드
2. 부산 KCC
- 최준용 : 43분 46초, 32점 7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 허웅 : 42분 49초, 15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 이승현 : 38분 7초, 15점 5리바운드(공격 2) 4블록슛 1어시스트 1스틸
- 알리제 존슨 : 18분 26초, 14점 13리바운드(공격 10) 2어시스트
- 캘빈 에피스톨라 : 25분 3초, 10점 2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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