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종료 직전 동점골 넣자 “우와아!”…환호 터진 말레이시아

조용호 2024. 1. 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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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이 한국 클린스만호을 상대로 3골이나 쏟아내며 무승부를 기록하자 말레이시아 현지에선 환호가 터졌습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우승 후보' 한국을 상대로 3-3으로 비겼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의 약체인 말레이시아는 한국(23위)을 상대로 완패가 예상됐지만,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 수비와 더불어 순도 높은 역습을 펼치며 기어코 승점 1을 가져갔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이날 경기에 앞서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돼 동기부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과 비기면서 귀중한 승점을 챙기고 1무 2패(승점 1)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판곤 감독은 "우리로선 환상적인 결과를 얻었다. 선수단은 물론 정부와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린다"며 "영광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말레이시아는 밀집수비는 물론 강한 압박과 더불어 빠른 역습으로 태극전사들을 괴롭히는 데 성공하며 무승부라는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이날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말레이시아인들은 자국 대표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환호했고, 그 순간을 담은 영상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됐습니다.

특히 후반 60분 로멜 모랄레스가 극적으로 동점 골을 넣었을 때는 많은 사람이 두 손을 번쩍 들고 뛰면서 함께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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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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