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끝, 담금질 시작'…KBO리그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출발

김주희 기자 2024. 1. 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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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0개 구단들이 2024시즌을 향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각 구단은 29일부터 31일까지 1차 스프링캠프를 위해 차례로 출국한다.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이 미국 본토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29일 기장으로 이동해 자율 훈련을 하다 2월 1일부터 구단의 공식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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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개 구단·호주 3개 구단 캠프 진행
KT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국내 훈련
KT 위즈가 2023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BO리그 10개 구단들이 2024시즌을 향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각 구단은 29일부터 31일까지 1차 스프링캠프를 위해 차례로 출국한다. 겨우내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든 선수들은 따뜻한 곳으로 떠나 새 시즌을 향한 경쟁을 시작한다.

지난해 가장 인기가 많은 1차 훈련지는 미국이었다.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이 미국 본토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구단들은 기후나 시설 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이동거리와 시차 적응 등의 불편함을 감수했다.

그러나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추워진 날씨와 고물가 등의 문제로 미국을 택하는 구단들이 줄어들었다.

올해는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 등 4개 구단만 미국에 캠프를 차린다. LG, NC, 키움은 애리조나에, SSG는 플로리다에서 훈련한다. 키움은 2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LG, NC, SSG는 30일 미국으로 건너간다.

미국 대신 뜨고 있는 전지훈련지는 호주다. 호주는 시차가 크지 않아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고, 날씨도 따뜻한 편이다.

지난해는 두산 베어스만 유일하게 호주에서 훈련했지만, 올해는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도 호주로 떠난다. 두산은 시드니, KIA는 캔버라, 한화는 멜버른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두산은 29일, KIA와 한화는 30일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새 시즌을 준비한다. 김태형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는 31일부터 괌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

KT는 유일하게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캠프를 떠나지 못했을 당시 훈련을 소화했던 부산 기장에 이번에도 짐을 푼다. 29일 기장으로 이동해 자율 훈련을 하다 2월 1일부터 구단의 공식 훈련을 시작한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했지만 추위와 이동 거리 등으로 기장행을 원하는 선수들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한 곳에서 3월 초까지 캠프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LG, NC, 삼성을 제외하고, 7개 구단은 실전 경기를 시작하는 2월 중순경 2차 캠프지로 훈련장소를 옮긴다.

KT와 KIA, 롯데가 삼성이 있는 오키나와에 합류하고,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키움은 2월 15일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해 3월 5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SSG는 미국을 떠나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대만 자이에서 2차 캠프를 소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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