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케미칼, 소송비 첩첩산중…2심 "노바티스에 100억 더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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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살균제 사태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SK케미칼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특허소송에서도 연패했습니다.
노바티스와의 2심에서 sk케미칼이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액이 1심보다 100억 원 늘었습니다.
김기송 기자, 특허법원 2심도 sk케미칼이 졌다고요?
[기자]
노바티스가 SK케미칼을 상대로 낸 '엑셀론패취' 특허소송 2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일부 승소했습니다.
특허법원은 지난 18일 SK케미칼이 노바티스의 특허권을 침해하였다고 판단하면서 1심보다 1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120여 억 원의 배상액을 인정했습니다.
노바티스는 자사의 붙이는 치매치료제 엑셀론 패치의 원료물질인 '리바스티그민'과 이를 이용한 '경피 조성물' 특허를 SK케미칼이 침해했다며 2016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SK케미칼은 2013년부터 엑셀론패치의 복제약을 유럽과 남미에 수출하면서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재판부는 노바티스 특허권의 존속기간이 연장됐다고 봤고, 연장 이전에 SK케미칼이 국내에서 노바티스의 복제약을 생산한 걸 특허침해 행위로 봤습니다.
양측 모두, 또는 한쪽이 상고함에 따라 법적다툼은 대법원까지 갈 걸로 전해집니다.
[앵커]
SK케미칼이 걸려있는 소송이 한두 개가 아니죠?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한 소송만 8개가 진행 중입니다.
최근 SK케미칼 전 대표가 항소심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다른 민사소송에도 영향을 줄 걸로 보이고요.
공정거래위원회와의 과징금 불복 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SK케미칼의 소송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8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이상 급감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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