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밥의 요리화… 백종원의 손길, 군대급식도 확 바꾼다

국방부-더본코리아 업무협약
조리기구·레시피 개발 등 지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 병영식당 조리 개선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예능프로 tvN ‘백패커’ . ‘백패커’ 화면 캡처

‘군대 짬밥(‘잔반’을 일컫는 군대급식) 확 달라지나.’

취사장교 출신인 백종원 글로벌 외식업체 더본코리아 대표가 짬밥 품질 개선에 나섰다.

26일 국방부는 민간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백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다음달 중 시범부대를 선정해 병영식당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병영식당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부대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 및 레시피도 개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MOU 체결을 통해 장병들에게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취사병의 경우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 채용 기회도 마련해 주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백 대표의 노하우가 군 급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백 대표는 1989년 학사 14기로 임관,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육군 제7포병여단에서 식당을 운영한 독특한 경험이 있다. 최근 tvN ‘백패커’를 통해 실제 병영식당에서 조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군 급식 개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