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의 AI투자 ‘정조준’ … 美 FTC, 독점 조사 착수

김선영 기자 2024. 1. 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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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축출 과정을 둘러싼 혼란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이른바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FTC가 빅테크 기업과 AI 스타트업 간 협력 관계를 조사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올트먼 CEO 축출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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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오픈AI 압박계기 촉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축출 과정을 둘러싼 혼란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이른바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FTC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아마존, MS 등에 AI 스타트업 투자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FTC는 빅테크와 AI 스타트업의 투자·협력 관계가 AI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빅테크 기업이 AI 스타트업에 행사하고 있는 영향력과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협력 방식에 대해 확인하고 거래 관련 정보와 내부 자료를 요청하겠다는 계획이다.

FTC가 빅테크 기업과 AI 스타트업 간 협력 관계를 조사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올트먼 CEO 축출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 CEO가 오픈AI에서 축출되자마자 그를 MS의 AI 책임자로 영입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오픈AI 이사회가 올트먼 CEO의 복귀 결정을 내리도록 압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7조3700억 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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