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도란' 최현준, "T1, 준비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어"

강윤식 2024. 1. 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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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도란' 최현준.
개막 3연승을 달린 한화생명e스포츠의 '도란' 최현준이 T1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화생명이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피어엑스를 2 대 0으로 완파하고 개막 3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6) 자리를 지켰다.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한 가운데, 최현준 역시 이날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1세트에선 우디르, 2세트에선 럼블을 플레이하며 상대 탑라이너 '클리어' 송현민을 압도했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최현준의 표정은 편안해 보였다. 3연승에 대한 만족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표정이었다. 그는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시작을 3연승으로 했다"며 "이렇듯 분위기, 기세 모두 좋아서 앞으로 일정에 대한 예감이 좋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먼저 밝혔다.

3연승 과정에서 디알엑스, 광동 프릭스, 피어엑스를 격파한 한화생명. 상대적 약체라고 평가받는, 이른바 '동부 팀'들이긴 하지만, 모든 경기를 깔끔하게 2 대 0으로 가져간 만큼 의미가 더욱 컸다. 최현준 역시 "저희 팀도 새로 짜여진 상태고, 상대 전력도 완벽하게 분석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어느 팀을 상대해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로 철저한 준비가 연승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의 다음 상대는 2023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T1이다. 최현준은 지난해 젠지e스포츠 소속으로 T1을 맞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역시 그때의 좋은 기억을 공유한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과 함께한다. 그리고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이 뛰었던 지난해 한화생명 역시 정규 시즌에서 T1을 맞아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래서인지 최현준은 T1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현준은 "지금 당장의 경기력만 봤을 때 저희가 준비만 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팀원들이 T1전에서 잘했던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래서 믿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현준은 우디르로 라인전 단계에서 영향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어진 한타 단계에서도 우디르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초반 라인전과 공허 유충 싸움에서의 주도권 강점으로 현재 자주 활용되는 우디르는 단점으로 한타 단계에서의 적은 영향력이 꼽히고는 한다. 그러나 최현준은 우디르로 한타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것이다.

이에 관해 질문하자, 최현준은 조합에 따라서 우디르 역시 충분히 한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우디르가 활약하기 위해서는 상대 팀 조합이 중요한 것 같다"며 "상대 팀 조합이 우디르가 활약할 수 있는 조합이라면 충분히 후반에도 게임을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시즌 높은 후반 밸류를 바라보는 조합을 자주 꺼냈다. 지난해 젠지에서도 후반 밸류 조합을 자주 했던 만큼 새로운 팀에서 적응이 수월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에 관해 묻자, 최현준은 후반 밸류 뿐 아니라 다른 조합 역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어디에 국한되지 않고 상황에 맞게 조합을 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현준은 팬들에게 선전을 다짐하며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저희가 경기를 세 번 했는데 항상 할 때마다 이겼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 합을 맞추고 있는 단계다.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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