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정 평가 63%…“김건희 리스크 급부상” [갤럽]

고한솔 기자 2024. 1. 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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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대한 긍정 평가가 31%, 부정 평가가 63%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부정 평가가 일주일 만에 5%포인트 증가했는데, 그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가 상위권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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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이유로 김건희 꼽은 비율 일주일 새 2%→9%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편으로 귀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대한 긍정 평가가 31%, 부정 평가가 63%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부정 평가가 일주일 만에 5%포인트 증가했는데, 그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가 상위권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전화조사 인터뷰한 결과(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6.7%),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일주일 전(16~18일) 조사 결과인 58%보다 5%포인트 상승한 63%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32%) 때보다 1%포인트 하락한 31%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응답거절은 5%였다.

응답자들은 긍정 평가의 주된 이유로 ‘외교’(21%), ‘경제/민생’(9%), ‘국방/안보’(7%)를 꼽았고, 부정평가의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 ‘김건희 여사 행보'(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독단적/일방적'(7%)을 선택했다.

직전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행보’는 2%를 기록한 바 있다. 일주일 만에 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김건희 여사가 최초로 언급된 것은 2022년 6월 중순 봉하마을 지인 동행·팬클럽 등 논란과 함께였고, 그해 9월 목걸이 출처 논란, 김건희 특검법 발의,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 즈음,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에 항소장을 제출한 2023년 2월 등 몇 차례 언급량이 증가한 바 있으나 그 비율은 5%를 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4·10 총선에서 제3지대 승리를 희망하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이준석 신당에 지지 의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3지대를 포함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물은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3%,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 24%로 나타났다. 제3지대 승리 희망자에게 정당별 지지 의향을 물어보니, 이준석 신당 48%, 더불어민주당 31%, 정의당 27%, 이낙연 신당 26%, 국민의힘 18% 순이었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6.7%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전국지표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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