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메기탕·아귀찜·박대 정식… ‘얼꽝 3총사’ 맛보러 떠날까 [우리 동네 ‘히든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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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은 겨울철 수산물 미식 기행의 최적지다.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대를 비롯해 지역 곳곳의 횟집, 매운탕 집에서 맛볼 수 있다.
김홍영 홍원항 해마루횟집 대표는 "겨울철이면 저렴한 가격으로 제철 물메기탕은 물론, 회나 무침으로도 즐길 수 있다"며 "국물에 살이 살짝 퍼지는 특징 때문에 연세가 많은 분들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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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수산물 미식기행 최적지
홍원항 일대 등서 물메기 일품
40년 역사 아귀전문 골목길도
서천=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충남 서천군은 겨울철 수산물 미식 기행의 최적지다. 최근 불의의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지역 상인들이 시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럴 때일수록 관광객들의 관심이 더욱 간절하다.
서천에는 추운 겨울이 되면 맛봐야 할 ‘얼꽝 3총사’라고 불리는 생선이 있다. 얼굴이 못생겼다는 뜻의 속칭인 ‘얼꽝’이란 표현이 붙었지만 ‘못생겨도 맛은 최고’인 생선들이다.
서천에서 물잠뱅이라고도 불리는 물메기는 11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국내 해안 전역에서 서식하며 서천군에서는 비인면 일대에서 주로 잡힌다. 조선 후기 어류백과사전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따르면 “고기 살이 매우 연하고 뼈가 무르다. 맛은 싱겁고 곧잘 술병을 고친다”고 기록돼 있다. 아침 해장용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어류로, 비린내가 없고 담백해 숙취 해소를 위한 탕 재료로 쓰인다.
맛이 시원하고 달큼해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와 과음 후 속풀이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살이 부드럽고 물러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이 일품이다.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대를 비롯해 지역 곳곳의 횟집, 매운탕 집에서 맛볼 수 있다. 김홍영 홍원항 해마루횟집 대표는 “겨울철이면 저렴한 가격으로 제철 물메기탕은 물론, 회나 무침으로도 즐길 수 있다”며 “국물에 살이 살짝 퍼지는 특징 때문에 연세가 많은 분들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소개됐던 서천 아귀는 주로 홍원항으로 들어오며 ‘서천 9미(味)’로 꼽히는 생선이다. 미나리를 얹어 끓이는 탕과 찜(사진) 요리가 주종을 이루는데 입안을 가득 채우는 살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 식감이 배가된다. 서천군 장항읍 장서로와 맛나로 골목길에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할매온정집, 우리식당, 유정식당, 대영식당 등 아귀 요리 전문 음식점이 몰려 있다.
박대는 몸과 머리가 납작한 못난 얼굴 때문에 문전박대를 당해 박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번 맛보면 철천지원수도 문전박대는 안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별미다.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서천이 최고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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