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못 받았어요"…지난해 임금체불 '역대 최대'

정보윤 기자 2024. 1. 26. 11: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임금을 체불당한 액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특히 건설업에서 체불 피해가 급증했습니다.

정보윤 기자, 임금 체불액 얼마였습니까?

[기자]

지난해 임금 체불액은 1조7천억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32.5%나 늘어났는데요.

이전에 체불액이 가장 컸던 2019년도 수준을 500억원 이상 상회하는 규모입니다.

돈을 못 받은 근로자도 27만5천여명에 달해 15%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체불액이 급증한 데에는 건설업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지난해 상황이 가장 안 좋았던 업종 중 하나가 건설업인데, 체불 피해도 많았나 보군요?

[기자]

건설업종 체불액이 4천억원대로 무려 49% 넘게 급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데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사비도 덩달아 상승하자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한 건데요.

건설업 외에 제조업에서도 체불 피해가 19% 가량 늘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민간건설현장 500곳을 대상으로 체불 예방을 위한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양대 노총은 정부 대책이 노동 현장에서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하며 '악덕 사업주에 대한 이행 강제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실질적인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