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통장 손발 안맞네…"3년도 길다, 특판 적금으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존에 청년희망적금을 가입했던 청년들의 만기가 속속 찾아오면서 정부가 이 저축액을 청년도약계좌로 옮기려는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접근법이 나오는데, 정작 주인공인 청년도 또 상품을 판매할 은행도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이유가 뭔지 김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 달 청년희망적금 만기를 앞둔 30대 이건희씨는 청년도약계좌로의 갈아타기를 포기했습니다.
[이건희 / 인천 부평구 : 3년이나 5년이나 긴 건 마찬가지여서 다른 예금 같은데 넣는 게 나을 것 같아 (만기가) 1~2년 되는 걸 알아보고 있어요. 당장 쓸 돈이 더 필요하기도 해서….]
만기 예정인 청년희망적금의 청년도약계좌 일시납입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18개월 동안 납입해 온 것으로 인정해 주고, 5년 만기 중 3년만 채워도 비과세 혜택을 줄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출금 상환 등으로 갈아타기를 주저하고 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 저축여력이 줄면서, 10명 중 3명은 청년희망적금을 중간에 깨기도 했습니다.
시중 은행들도 가입 유치에 시큰둥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시장의)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잖아요. 근데 저희는 고금리 (청년도약계좌) 상품을 유지를 해야하니까 역마진이거나 은행 입장에선 조금 부담이 되는 상품이긴 (해요.)]
우리은행은 최대 7% 금리를 주는 1년 만기 특판 적금을 내놓았습니다.
신한은행도 반년에 최대 5% 이자를 주는 적금을 특판하는 등 청년층을 겨냥한 적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당초 예상치 306만명의 5분의1에도 못 미치는 51만명만 가입한 상황.
가입시 신용점수를 올려주는 등 추가 인센티브도 준비 중이지만, 청년층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만 농심'은 현장통 강호동을 택했다
- 편의점 치킨 줄인상?…세븐일레븐, 9개월 만에 또 올려
- "돈 못 받았어요"…지난해 임금체불 '역대 최대'
- 124년 만에 지하로…서울역 '천지개벽' 들썩
- 자식보다 효도한다는 국민연금…5명 중 1명 못 받는다?
- 尹 '단말기 인하 압박'에도…S24 지원금 변동 없었다
- [현장연결] AI반도체 연합전선 구축…삼성 평택 찾은 샘 올트먼
- [단독] SK케미칼, 소송비 첩첩산중…2심 "노바티스에 100억 더 줘야"
- 아모레 영업익 1082억 '반토막'…"국내 면세·중국 매출 하락"
- 美 대표지수 S&P500,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