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중학생 “우발적인 범행이었다”

김한울 기자 2024. 1. 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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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이 괴한으로부터 습격받는 모습. 배현진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소속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피습당한 가운데 피의자 A군(15)이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한 뒤 현장에서 체포된 인근 지역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 병동에 입원하란 지시를 받고 대기 중인 상황이며 범행에 사용한 돌은 평소 지니고 다닌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제출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와 SNS 내용, 범행 전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 특히 습격 당시 배 의원이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는 점에서 A군이 이를 사전에 알고 계획적으로 범행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A군은 지난해 1학기부터 학교 안에서 갈등이 있었고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상담 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했던 병원에서는 A군에 대해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르는 ‘양극성 장애’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나온 뒤 학교생활 규정 근거로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생활교육위원회 소집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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