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회화’창시 日 100세 화가 서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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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기에 걸쳐 사랑·평화·공생의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들이 한국 관람객의 마음에 닿길 바랍니다."
일본 카게에(影繪·그림자 회화)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藤城淸治·100)가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 '오사카 파노라마'에서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세이지는 고령으로 거동이 어렵고 강추위로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에서도 한·일관계 개선의 메시지를 담은 이번 전시에 큰 열의를 보이며 직접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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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메시지, 韓관객에 닿길”
글·사진=유승목 기자 mok@munhwa.com
“한 세기에 걸쳐 사랑·평화·공생의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들이 한국 관람객의 마음에 닿길 바랍니다.”
일본 카게에(影繪·그림자 회화)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藤城淸治·100)가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 ‘오사카 파노라마’에서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특수용지를 잘라 붙인 그림에 조명을 투사해 빛과 그림자의 조화를 표현하는 카게에는 세이지가 창시한 회화기법. 전시에는 1940년대부터 80여 년에 걸친 화업을 망라한 카게에 200여 점이 걸렸다.
세이지는 고령으로 거동이 어렵고 강추위로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에서도 한·일관계 개선의 메시지를 담은 이번 전시에 큰 열의를 보이며 직접 한국을 찾았다. 25일 만난 세이지는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1958년 한국설화 ‘선녀와 나무꾼’을 그린 작품은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전시개막을 앞두고 열린 축하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반 전 총장은 2021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전시도 관람하는 등 세이지의 작품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전시를 주최한 강혜숙 케이아트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반 전 총장은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작가의 작업에 경의를 표하며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덕룡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윗추 웨차치와 주한 태국대사가 참석해 전시를 축하했다. 전시는 4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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