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메트로서비스노조 “불성실한 교섭 규탄”

김샛별 기자 2024. 1. 26. 11: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참여한 ㈜인천메트로서비스노조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샛별기자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 ㈜인천메트로서비스노조 노동자들이 공사의 불성실한 교섭을 규탄하며 기본급 인상과 복지 정상화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공공운수노조 인천메트로지부는 2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인천메트로서비스노동자 결의대회를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70여 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은 교섭을 진행할수록 후퇴안을 제시했다”며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권고로 진행한 교섭에서조차 더 후퇴안을 제시하는 상식 밖의 교섭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과 모회사인 인천교통공사는 자회사 노동자들에게 총액인건비를 적용하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 가이드라인의 복지 항목 3개조차 지키지 못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본급 4.25% 인상과 복지 3종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공사는 기본급 1.3% 인상 외에 모두 불가하다고 답변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임상은 지부장은 “현장에서 땀 흘리면서 노력했지만 경영진은 자회사 노동자를 그저 인건비 절감 수단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며 “자회사 전환 당시 시와 교통공사는 차별적 복지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예산 부족 탓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현실을 책임지고 감독해야 할 인천시는 외면만 하고 있다”며 “요구가 성실한 답변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의지와 목소리를 높여 파업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29일과 30일에도 결의대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 때 요구조건을 공사 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2월 초께 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로 인천교통공사가 도급을 통해 관리하는 인천지하철1호선 박촌역, 임학역, 경인교대입구역 등 총 13개 역, 서울 지하철 7호선-인천, 부천구간 삼산체육관역, 굴포천역 등 총 5개 역, 월미바다열차 전체 역사와 인천터미널 매표, 청소 등 시설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