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피습`에 민주당 "정치테러 용납 안돼, 철저히 수사하라"

이수빈 2024. 1. 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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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에 대해 "어떠한 폭력도 용납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된다"며 반복되는 정치 테러에 대해 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배 의원 피습 사건을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수사 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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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홍익표 "모든 형태의 폭력과 테러에 반대"
이재명도 SNS 통해 "철저하고 단호히 대응하길"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에 대해 “어떠한 폭력도 용납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된다”며 반복되는 정치 테러에 대해 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 의원의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내며 병문안도 추진했으나 배 의원 측에서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초부터 연이어 불행한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당국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테러에 반대한다”며 “혐오를 반대하는 국민과의 연대를 더 크게 넓혀가겠다. 배 의원의 쾌유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배 의원 피습 사건을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수사 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수사 당국의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배 의원도 어서 빨리 털고 일어나길 기원한다”고 위로를 전했다.

박찬대 최고위원 역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되어선 안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증오의 습격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수사당국은 이 정치테러를 한점의 의혹도 없이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와 고 최고위원이 이날 지도부를 대표해 배 의원 병문안을 가려 했으나 배 의원 측에서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배 의원 피습 사건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등을 두고 “모방범죄도 우려되는 상황이고 관련해 종합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이미 발생한 정치테러와 관련해 엄중하고 정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배 의원 피습 소식이 전해진 25일 즉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배 의원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며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전날(25일) 브리핑을 통해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고 민주당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 사회가 증오와 혐오로 오염되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며 “민주당은 정치 테러의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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