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크림슈 이젠 1400원, 1개는 못 사는데...공포의 밀크플레이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년엔 4개 4000원이었는데 이젠 5600원이다. 개당 1400원이란 건데, 묶음으로 팔아 한 개만 살수도 없다. 싼 값에 먹었는데 이젠 내려놔야 할 거 같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개당 500원 수준이라 저렴한 가격에 사랑받던 파리바게트의 우유생크림슈의 가격 인상이 지나치다는 게시글에 공감글로 올랐다.
이 게시글에는 "우리동네 빵집은 크림슈 하나에 1500원, 1800원하기도. 실환가.", "하나에 1400원이면 초밥 수준" 등의 댓글이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댓글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개당 500원 수준이라 저렴한 가격에 사랑받던 파리바게트의 우유생크림슈의 가격 인상이 지나치다는 게시글에 공감글로 올랐다. 이 게시글에는 “우리동네 빵집은 크림슈 하나에 1500원, 1800원하기도. 실환가.”, “하나에 1400원이면 초밥 수준” 등의 댓글이 올랐다.
파리바게트는 올해 들어 우유생크림슈 권장소비자가격을 5200원으로 올렸다. 매장별로 가맹점주의 결정에 따라 5600원을 받기도 한다. 2020년엔 4개 2000원대 수준이었다.
파리바게트를 운영하는 SPC그룹 측은 “해당 제품은 우유 생크림이 들어가는 제품”이라며 “지난해만 원유 가격이 두 차례 인상 되는 등 원재료 값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밀크플레이션이란 원유값 인상에 우유가 들어가는 상품 가격까지 함께 뛰는 현상으로, 우유를 재료로 하는 식품이 많아 다른 먹거리 인상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서 나왔다.
지난해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도 보다 9.9%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6%의 3배에 가깝게 뛰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이후 14년 만의 최고 상승폭이다.
우유에 이어 요구르트 같은 발효유의 물가 상승률은 12.5%로 42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치즈는 19.5%, 분유는 6.8%로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나서 빙과업체들이 원유 가격 인상을 이유로 과도하게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다며 가격 인하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우유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글로벌 물가 통계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흰우유 기준 한국의 L당 소비자가격은 전세계 6번째 수준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사료로 쓰이는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고 이 것이 원유값 및 관련 상품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국제 사료 가격이 여전히 높고 중동 지역의 불안감에 기름값과 운송비도 늘어나면서 우유값 상승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파트 계약 해지되셨습니다” 통보에 ‘깜짝’...건설사 사업 포기 잇따라 - 매일경제
- “한국인 많이 채용합니다”…시급 1만5000원 준다는 ‘이곳’ - 매일경제
- [속보] 與배현진, 시내 거리에서 괴한에 피습…병원 이송 - 매일경제
- 서울역~용산역 ‘지하화’ 유력…“부동산 얼마나 오를까” 기대감 꿈틀 - 매일경제
- 경찰,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응급입원 조치…“미성년자·건강상태 고려” - 매일경제
- 노화 막는 ‘젊음의 주사’ 나왔다…“활력 되찾고 나이 천천히 먹어” - 매일경제
- 83세 할머니 수험생, 대학에 합격…손녀 다닌 학교 입학, 어디? - 매일경제
- ‘테슬라 쇼크’가 오히려 기회…52주 신저가 종목 쓸어담는다 [주식 초고수는 지금] - 매일경제
- “기본급 50%에 400만원 더”…통큰 보너스, 웃으며 쏜 SK하이닉스 - 매일경제
- 대한민국이 왜 우승 후보? 형편없었던 클린스만호, ‘김판곤 매직’ 말레이와 졸전 끝 3-3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