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式 혁신’ 현대차그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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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지난해 6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9조2544억원, 영업이익 2조295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6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51조9063억원) 실적을 한 해만에 갈아치웠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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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59조2544억 사상 최대
현대차·기아 합산 영업이익 30조
친환경·고부가전략, 북미·유럽 호조
모비스 1500억원 자사주 매입 추진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6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데 이어 호실적 행진이 이어진 것이다. 친환경차와 고부가가치 전략을 앞세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혁신경영이 직접적인 성과로 창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9조2544억원, 영업이익 2조295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각각 14.2%, 1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22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에 성공했다. 매출은 6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51조9063억원) 실적을 한 해만에 갈아치웠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37.6% 늘어난 3조4233억원을 기록했다.
25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연간 누적 매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영업이익은 54.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조2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7% 증가했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60.5%씩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조7778억원으로 같은 기간 62.3% 늘었다.
3사의 합산 영업이익만 29조301억원으로 30조원에 육박한다. 합산 매출액 역시 314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순위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위와 2위에 나란히 등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호실적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제네시스 등 고부가 차종 판매, 친환경차 판매 증가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완성차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중심차) 체제로의 전환에 나섰고, 프리미엄 차종에 대한 소비자 선택지를 늘린 정 회장의 경영 성과로도 진단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업체의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공급 증대와 중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차종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판매 확대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현대차그룹의 질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올해는 매출액 171조원, 영업이익 14조2000억원을 예상한다”며 “선진시장의 성장세는 견조하겠으나 이머징 시장 부진 영향으로 상쇄되며 전체적으로 플랫한 판매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SUV·친환경차·고부가차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전동화 분야에만 35조8000억원을 투입하고, 기아도 2027년까지 전동화에 32조원을 투자한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역대급 실적을 반영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대차는 작년 기말 배당금을 보통주 기준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현대차 2023년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됐다. 기아도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상승한 5600원으로 정하고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역시 지난해 146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올해도 미래성장전략인 ‘뉴모비스’를 비전으로 하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구한다. 지분법 손익제외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을 20~30%선으로 유지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매입분 전량 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우·김지윤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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