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추미애 "석고대죄하라" vs 임종석 "尹 누가 키웠나"

YTN 2024. 1. 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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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이슈에 이런 게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문재인 정부의 주역. 저 두 분 사이에 요즘 말싸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임종석 전 실장 석고대죄 하라.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임종석 전 실장은 윤석열을 누가 키웠냐, 이렇게 맞받아쳤거든요. 정권 교체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이 문제를 두고 말싸움이 일어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두 분이 같이 키웠죠. 같이 키워놓고 저렇게 싸우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빼앗겼습니다. 빼앗길 수 없는 정권을 빼앗겼습니다. 탄핵 이후에 탄핵 연대라는 지지층이 만들어졌는데요. 그 비율을 따지면 절대다수였어요. 거의 50%에 육박하는 절대다수였습니다. 그런데 그걸 무너뜨린 게 문재인 정부의 어쨌든 잘못한 부분들입니다. 국민들이 생각할 때. 본인들이 생각할 때는 잘못한 게 없다고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국민들의 인식 속에서는 잘못했다라고 생각되는 그 부분 때문에 그렇게 된 거예요. 그런데 다 책임져야 되는 분들이 나와서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면서 내가 다시 하는 명분으로 다른 사람의 잘못함이 더 잘못했다라는 것을 지적한다? 국민들이 그걸 어떻게 이해하겠습니까? 저분들이 책임지고 물러나주셔야 그 다음에 책임질 사람들도 책임을 져주는 겁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책임 있는 분들이 반성하는 모습과 백서를 통해서 어떤 잘못과 반성이 있는지를 얘기하는 부분과, 그 이후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이게 없으니까 지금 이재명 당 대표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똑같이 내가 왜 책임을 져야 돼, 이전에 정권교체에 더 큰 책임이 있는 사람들도 책임을 안 지는데.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 두 분이 저렇게 싸울 일이 아니다. 두 분 다 책임은 일단은 지시고 후배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조언을 하는 원로로 남는 것이 맞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형준]

굉장히 실망스러운 게 저는 지금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결국은 친명이 비명을 치고 마지막 단계로 친문을 공격하는 것을 친명으로 하지 않고 차도살인하는 전략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결국 남의 칼을 빌려서 결국은 공격하는 건데 추미애 장관을 빌려서 친문을 공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잘못된 전략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모두 다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글쎄요. 그래서 한때는 이런 말이 있었어요. 보수 계층에서는. 조국, 추미애 참 고마운 분이시다.

이분들 때문에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됐다. 그러면 둘 다 지금 책임이 있는 부분들에 대한 얘기랑도 일맥상통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정무수석이었던 전병헌 전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지금 친명계에서 친문쪽 출마 막아야 된다 이런 목소리 속에 이런 움직임이 있다 보니까 또 친문과 친명이 결별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김상일]

그러니까 이게 그렇게 갈 거였으면 일찍 움직이셔야죠. 그동안은 이재명 당 대표 옹호를 그렇게 하시다가 움직이면 결국은 내가 할 거 못하니까 움직인다라는 쪽으로 더 국민 인식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명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전병헌 의원이 그전에 방송에 나와서 하신 발언들을 한번 뽑아보시고 그거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비판을 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임종석 전 실장, 전략공천 지역구잖아요. 지금 나가겠다고 한 데가. 거기에 공천을 주느냐 마느냐가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김상일] 저는 그게 리트머스 시험대가 돼서는 안 된다고 보는 거죠. 왜냐하면 어떻게 임종석 전 실장이 그 리트머스 시험지가 됩니까. 아까도 얘기했지만 그분은 책임이 있는 분이니까 책임을 져야 되고요. 책임이 없는 친문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데들을 친문이라는 이유만으로 만약에 저런 솎아내기, 공천 학살 이런 것을 한다면 그런 곳은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겠죠. 저는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양기대 의원 지역구라든가 윤영찬 의원 지역구라든가 이런 데가 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다고 보는 게 왜냐하면 거기에 가는 분들이 자객으로 가는 게 뭐냐 하면 거기에 연고나 실력으로 가는 게 아니에요. 뭘로 가냐. 친명이 아닌 사람을 죽이겠다고 가는 거예요. 그러면 이게 뭡니까, 도대체. 그래서 그런 것들이 오히려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도 워낙 임종석 전 실장이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보니까 화약고가 될 것이다라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김형준]

친명 세력들이 착각하고 있는 게 있어요. 지금 홍영표, 전해철, 도종환, 윤영찬. 전부 다 친문이거든요.

이 친문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폭발할 수 있어요.

이걸 아직까지 깨닫지 못하고 있어서 이런 식의 공격은 굉장히 지극히 잘못된 것이다라는 것을 꼭 인식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곳곳이 화약고라는 생각은 드는데 어떻게 될지 보겠습니다. 김형준 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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