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둘레 16인치 이상 두껍고 코고는 남성 수면무호흡으로 뇌혈관질환 ·치매·파킨슨 위험 올라가

정진수 2024. 1. 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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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성의 경우 목둘레가 16인치(40.64㎝)가 넘으면서 코를 골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팀은 13개월간 코골이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남성 155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목 둘레가 15인치(38.1㎝)인 경우 중등도, 16인치 이상인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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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성의 경우 목둘레가 16인치(40.64㎝)가 넘으면서 코를 골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팀은 13개월간 코골이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남성 155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목 둘레가 15인치(38.1㎝)인 경우 중등도, 16인치 이상인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경우 기존 17인치 이상의 남성 환자가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목 둘레 16인치 이상의 코골이 남성이라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의심하고, 적극적 치료해야 하는 국내 기준을 제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과 같은 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등 매우 위험한 질환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셔츠 구매 시 자신의 목 둘레가 16인치 이상으로 두껍고 코를 골면 중증 수면 무호흡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을 찾고, 양압기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1박2일 동안 자면서 이뤄지는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로 수면무호흡증 뿐만 아니라 불면증, 코골이, 이갈이,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를 확인 할 수 있으며, 그 밖에 수면의 질, 깨는 횟수, 수면자세 등 수면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확인되면 최선의 치료는 양압기 치료다.  

한 원장은 “양압기 치료는 유일하게 장기적으로 사용 시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뇌심혈관 위험도가 정상인과 동일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입증 된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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