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김민재 무너뜨리고 39년만에 한국 골망 흔든 '158cm' 할림 "축구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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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는 파이살 할림이 강호 한국을 찔렀다."
말레이시아 언론이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끌어낸 공격수 파이살 할림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할림은 1986 멕시코 월드컵 예선 한국전서 결승골을 기록한 돌라 살레 이후 한국을 상대로 득점한 최초의 말레이시아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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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거침 없는 파이살 할림이 강호 한국을 찔렀다."
말레이시아 언론이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끌어낸 공격수 파이살 할림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25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과의 경기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앞서 요르단(0-4), 바레인(0-1)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패를 기록해 이미 조기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FIFA 랭킹 130위의 말레이시아는 마지막 경기서 FIFA 랭킹 23위의 우승 후보 한국을 상대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3골을 몰아쳤다.
그 중심에는 158cm 단신 공격수 할림이 있었다. 말레이시아 공격의 선봉에 선 할림은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쉴 새 없이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작은 체구의 윙어 할림이 축구 강국 한국을 찌르기 위해 마치 작은 벌처럼 분주하게 움직이며 빈틈을 파고들었다"고 표현했다.
쉬지 않고 빈틈을 노리던 할림은 결국 '월드클래스' 김민재를 뚫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할림은 말레이시아가 0-1로 뒤진 후반 6분 대런 록이 황인범을 압박해 뺏어낸 볼이 자신에게 오자 침착하게 속임 동작으로 김민재를 넘어뜨렸고 이어 각을 좁히고 나온 조현우와 김민재 사이를 절묘하 뚫어내는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할림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말레이시아는 이후 아리프 아이만의 페널티킥 골로 한때 2-1의 리드를 잡았으며, 2-3으로 뒤집혔던 경기를 후반 연장 15분 로멜 모랄레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3-3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 말레이시아의 첫 골을 기록한 할림은 무려 39년 만의 기록도 썼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할림은 1986 멕시코 월드컵 예선 한국전서 결승골을 기록한 돌라 살레 이후 한국을 상대로 득점한 최초의 말레이시아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1985년 3월 열린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서 말레이시아는 한국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는데, 당시 골을 기록했던 살레 이후 무려 39년 만에 할림이 한국전 골을 기록한 것이다.
할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을 뿐"이라며 "우리는 책임감을 갖고 뛰었고 모두 열심히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판곤 감독이 며칠 동안 경기를 준비하며 선수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설명했고, 첫 두 경기(요르단, 바레인전)의 실수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김판곤 감독에게도 승리의 공을 돌렸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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