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선수 시절 탈 날까봐 회 안 먹어"...레전드의 자기 관리 ('토밥')

[TV리포트=유소연 기자]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 먹방과 예능을 모두 섭렵한 만능 예능인으로 활약해 눈길을 끈다.

오는 27일(토) 오후 5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되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는 새로운 토밥즈 멤버가 된 이대호의 다양한 매력이 펼쳐진다.

이날 제작진이 준비한 서울 역삼·대치 3味(미)를 순서대로 맛보던 멤버들은 두 번째 식사 장소 회전 초밥집에서 각자 접시로 타워를 세워 올리며 거침없는 먹방을 보여준다.

회전 초밥집 레일 자리의 가장 앞쪽에 앉은 이대호는 레일이 돌아감과 동시에 초밥을 향해 손을 뻗는다. 명당 존에 앉은 이대호와 달리 꼬리 존에 앉은 박광재는 "맛있는 초밥 먹으려면 손을 저 앞까지 뻗어야 한다"라며 불평을 털어놓는데.

육식파였던 이대호마저 신선한 제철 회의 달큰한 맛에 빠져든다. 오징어 초밥 연속 두 접시를 먹은 뒤 다른 멤버들에게도 '강추'한다. 부산 사나이답게 회의 맛에 금방 빠져든다.

이대호는 "선수 시절에는 탈 날까 봐 날것(생선)을 잘 먹지 않았는데 오늘 회가 너무 맛있다, 달다"라며 레일 위에 없는 메뉴까지 특별 주문하는 열정을 선보인다.

41번째 접시를 먹어치우는 히포 현주엽을 보며 "형님 정도 나이 되면 이제 입맛 없을 때 되지 않냐, 입맛도 없고 밥맛도 없고 하던데 형님은 다 있는 것 같다"라며 겁 없는(?) 발언으로 현주엽의 말문을 막히게 한다.

하지만 '먹력'으로는 아직 현주엽에게 모자란 이대호. 그는 "22번째 접시 넘어가면서부터는 배가 불러서 화나기 시작했다. 빈볼(몸에 맞는 공) 맞았을 때 그 기분이다"라며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이를 들은 '농구의 신' 현주엽은 "그러잖아도 궁금했다, 유희관 선수 볼에 맞으면 안 아프냐?"라고 질문했고 이대호는 "걔는 안 아프다, 빠른 거 맞다가 그거 맞으면 안 아프다"라며 막간 야구 이야기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후 이대호는 세 번째 맛집인 양꼬치 집에서 배부름을 맥주로 눌러가며 전혀 새로운 먹방 능력을 선보이는데. 새로운 토밥즈와 함께한 '토밥'은 27일 오후 5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공개된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