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고향 여주로 금의환향··· 환영 인파에 당황(인생84)
기안84(김희민)가 고향 여주로 금의환향했다.
가안84는 25일 ‘고향 여주 탐방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기안84는 지난해 ‘2023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여주가 낳은 최고의 자랑이 됐다. 이에 여주시의 초대를 받아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했다. 특히 기안94의 여주 사랑은 대단하다. 방송에서 숱하게 여주를 언급했고,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는 해외 어디를 나가도 ‘고향 여주 같다’라고 주장해 웃음을 주고 있다.
기안84는 “방송에서 매번 이야기 한 고향 여주 계신리다, 이곳이 저의 뿌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할머니를 언급했다. 기안84는 “아버지가 수원으로 가실 때 같이 오셨다. 할머니가 저를 기르셨다. 그래서 세상에서 할머니를 가장 좋아했다. 할머니를 가장 좋아했던 이유는 부모님이 화났을 때 할머니 뒤로 갔다. 굉장히 강력한 쉴드를 쳐주셨다. 그 당시에는 할머니 없으면 세상 무너지는 줄 알았다. 밤에 혼자 자기 싫어 18살까지 같이 잤다. 고등학생 기안84의 화두는 ‘할머니 돌아가시면 어떡하지’였다. 나도 따라가려고 했다. 거의 그 정도였다. 할머니는 무한한 사랑이셨다”라는 말로 감동을 줬다.
기안84는 어렸을 때 놀았던 고향 곳곳을 소개했다. 동네 소개 중 어렸을 때부터 봤던 어르신들과 살갑게 대화를 나누며 고향의 정을 흠뻑 느꼈다.
이후 여전히 고향에 계신 고모, 고모부 댁에 갔다. 기안84를 보기 위해 친척들이 모두 모였다. 어색한 대화를 이어가던 기안84는 조카들을 위해 “분위기가 시무룩해졌다. 이럴 땐 입 닫고 지갑을 연다”라며 조카들에게 용돈을 쾌척했다. “엄마 주지 말고 네가 써라”라는 조언을 빼놓지 않았다.
기안84는 면사무소에 들른 후 여주시청을 방문했다. 이미 시청 문 앞까지 환영 인파가 나왔다. 환영 인파를 본 기안84는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선 것 같다”라며 당황했다. 뜨거운 환영 인파에 기안84는 “여주 파이팅!”을 외치며 금의환향의 기쁨을 만끽했다.
기안84는 “요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사람이 그 감사함을 잊는 순간 연예인 병에 걸린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고 해주시고 관심을 주셔서 모든 좋은 일이 생겼다”라며 겸손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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