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PGA 파머스 오픈 둘째 날 공동 10위…임성재는 컷 탈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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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 차를 맞은 김성현이 시즌 첫 톱10 입상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김성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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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 차를 맞은 김성현이 시즌 첫 톱10 입상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김성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까다로운 남 코스에서 3언더파 69타로 선전했던 김성현은 난도가 낮은 북 코스에서 기대만큼 타수를 많이 줄이지는 못했지만, 공동 10위(7언더파 137타)라는 높은 순위로 주말 경기를 맞게 됐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북 코스와 남 코스에서 번갈아 치르고 3, 4라운드는 남 코스에서 연다.
남 코스(7천765야드)가 북 코스(7천258야드)보다 더 길고 코스 레이아웃도 어렵다.
2라운드에서 북 코스에서는 211언더파가 나왔지만 남 코스에서 친 선수들 합계 스코어는 18오버파였다.
올해 나선 두 차례 대회에서 공동 30위와 컷 탈락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김성현은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톱10 입상 기회를 잡았다.
12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나선 슈테판 얘거(독일)와는 5타차다.
김성현은 이날 티샷은 다소 흔들렸지만, 그린을 네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올라갔을 때 퍼트가 1.64개로 나쁘지 않아 버디를 7개나 잡아냈다.
다만 그린을 놓친 4번 가운데 3번은 파를 지키지 못하고 보기를 적어낸 건 아쉬웠다.
전날 북 코스에서 5타를 줄였던 교포 마이클 김(미국)이 이날 남 코스에서도 4언더파를 쳐 공동 5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콘페리 투어에서는 6번이나 우승했지만 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얘거는 북 코스에서 치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때려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0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선두로 끝낸 그는 "더할 나위 없이 짜릿한 마무리"라고 자찬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가 1타차 2위로 추격했다.
이날 북 코스에서 3타를 줄인 임성재는 첫날 남 코스에서 1오버파를 친 부담을 이기지 못해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컷 탈락했다.
이날 남 코스에서 3타를 잃은 이경훈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남 코스 8번 홀(파3)에서 PGA 투어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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