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첫 날부터 강조한 "아시안컵 우승"...의문만 드는 경기력, 이대론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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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3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입국 기자회견에서 조차 "한국은 월드컵 무대에서 포르투갈, 독일을 이긴 경험이 있는 좋은 팀이다.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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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3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입국 기자회견에서 조차 "한국은 월드컵 무대에서 포르투갈, 독일을 이긴 경험이 있는 좋은 팀이다.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라고 강조했다.
목표에 변함은 없다. 지난해 11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호성적을 많이 기대하실 것이다.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했다. 우승이다. 일본, 호주, 중동 팀들 좋은 나라들이 많다. 명확하게 우승이라는 목표를 설정하는 게 내부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재차 중요성을 밝혔다.
대회를 앞두고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마지막 우승이) 64년 전이다. 대한민국에 있어 64년은 너무 길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많은 일이 있을 것이다. 운도 따라야 할 수 있다. 토너먼트에선 단두대 매치가 펼쳐진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합류해 그 자신감을 대표팀에서 이어가 시작을 잘한다면, 약속드린 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도 있다. 64년 동안 이루지 못한 우승을 반드시 이루고 올 기회라 생각한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이번 아시안컵은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 이 팀들 역시 우리에게 있어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일본은 우리 라이벌이다. 아주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클린스만 감독이 어떠한 근거로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했는지 의문이 들 경기력을 펼쳤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6실점을 내주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진에서도 답답한 공격 전술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플랜 A조차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 지금까지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만큼 플랜 A에 집중했다. 하지만 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도 플랜 A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이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듯한 모양새라는 점이다. 말레이시전 경기 종료 후 클린스만 감독은 "양 팀 합해 6골이 터진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경기 끝나기 전 말레이시아가 득점을 하며 박진감이 넘쳤다"면서 마치 제 3자의 입장에서 경기를 본 듯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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