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정평가, 5%P 상승한 63%···‘김건희 여사’ 이유로 급부상[한국갤럽]

전희윤 기자 2024. 1. 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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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약 9개월만에 최고치인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3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63%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갤럽이 '한 위원장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52%가 긍정, 40%가 부정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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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이후 부정평가 최고치
한동훈 비대위원장 긍정평가 52%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흡사”
이재명 당대표 수행능력 긍정은 35%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약 9개월만에 최고치인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3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63%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부정평가는 58%에서 5%포인트 급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해 4월 넷째주 조사(63%) 이후 최고치다.

자료제공=한국갤럽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행보’가 9%로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김건희 여사가 최초로 언급된 것은 2022년 6월 중순 봉하마을 지인 동행·팬클럽 등 논란과 함께였다. 같은 해 9월 목걸이 출처 논란, 김건희 특검법 발의 등 몇 차례 언급량이 증가한 적은 있지만 그 비율은 5%를 넘지 않았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또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독단적·일방적’(이상 7%), ‘외교’(5%),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4%)·‘서민 정책·복지’·‘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 꼽혔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1%),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공정·정의·원칙’·‘결단력·추진력·뚝심’·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갤럽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한 위원장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52%가 긍정, 40%가 부정 평가했다. 이전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긍정 평가는 37%, 김기현 전 대표는 20%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긍정률 기준으로만 보면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평가와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역할 수행에 대해선 35%가 긍정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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