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피해자 진술 예정… 피의자 "우발적 범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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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중학생에게 둔기로 습격당해 입원 중인 배현진 의원(국민의힘)이 피해자 진술에 나선다.
2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배 의원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병문안을 온 한오섭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면담 후 경찰에 피해자 진술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한 후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한 뒤 이날 오전 응급입원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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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배 의원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병문안을 온 한오섭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면담 후 경찰에 피해자 진술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배 의원이 습격을 당했던 지난 25일 병원에 방문했으나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는 의료진 권유로 별다른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경찰은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한 후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한 뒤 이날 오전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치를 내렸다"며 "향후 범행 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 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등의 경우 의사와 경찰 동의 하에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로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18분쯤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돌을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 부위를 여러차례 공격했다. 배 의원은 경호원 없이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도중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죠?"라고 묻고 "맞다"는 답이 돌아오자 돌연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배 의원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는 자신이 15살이라고 주장했고 '촉법소년'을 언급했다고도 전해진다. 실제 A군은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만 14세 학생으로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군과 그의 부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술했다. 또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 의원은 오전 6시30분쯤 MRI 검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휴식 중이며 의식도 있는 상태다. 대화도 가능하지만 타 의원들과 면회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건강 상태는 전날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배 의원실 관계자는 "어제(지난 25일)는 그래도 젊고 그래서 괜찮아보였는데 오늘은 배 의원의 상태가 좀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의료진이 지금 뭘 할게 있을진 모르겠다"며 "의료진과 따로 상의를 하거나 뭘 하겠다고 얘기를 들은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 측은 다른 의원들의 방문을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병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여당 의원들 오겠다는 방문 계획은 많은데 상황이 바뀌고 있어 최대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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