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간부 "시의장이 능력 없으면 그만두라며 갑질"

곽상훈 기자 2024. 1. 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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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 간부 공무원이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의 갑질 문제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경옥 논산시 복지정책과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 의장이 의장실에서 고성을 지르며 능력이 없으면 그만두라는 등의 권한 밖의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서 의장은 논산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 해촉과 관련한 문제를 따져 물었고, 이에 정 과장은 이 문제로 변호사를 찾아 자문받아 해결하려고 한다고 보고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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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에 삿대질까지" 주장
의장 “이사 해촉 관련 고성 오가
어떤 말 했는지는 기억 안나"
[논산=뉴시스]정경옥 논산시 복지정책과장. 2024. 01. 26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 간부 공무원이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의 갑질 문제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경옥 논산시 복지정책과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 의장이 의장실에서 고성을 지르며 능력이 없으면 그만두라는 등의 권한 밖의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 과장은 이날 지난 22일 서 의장의 호출을 받고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의장실에서 그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 의장은 논산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 해촉과 관련한 문제를 따져 물었고, 이에 정 과장은 이 문제로 변호사를 찾아 자문받아 해결하려고 한다고 보고했다는 것.

정 과장은 "서 의장이 이사회가 연임 의결도 했는데 왜 해촉 한 거냐, 내가 듣기로는 시에서 시킨 일이라고 말했다"면서 “단체의 일은 논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주관해 진행한 사항이고 시에서 이래라저래라 시킨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 의장은 "과장이 부서장인데 모른다고 하면 누가 아느냐, 회장이 작년 7월부터 이사들한테 전화해서 사퇴하라고 종용까지 했는데 과장이 모른다고 말하는 게 맞는 말이냐"며 “책임회피다. 시에서 시켜서 했다는데….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던지, 회장은 시에서 지시했다고 한다”면서 부서장이 무책임하다며 자신을 추궁했다고 했다.

서 의장로부터 "능력이 없으면 그만두든지 그 자리에서 내려오든지 도대체 왜 그 자리에 있는 거냐"며 면박을 당한 정 과장은 “무슨 자격으로 그만두라고 하느냐”며 “의장님부터 똑바로 해요”라고 맞받아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장의 거듭된 막말과 면박이 이어지자 정 과장은 분을 참지 못하고 “지금 말 다했어요. 누구한테 그만두라 해요, 의장 당신이나 그만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 의장은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해촉과 관련해 시의 외압이 작용한 사실을 주무과장이 모르쇠로 일관했다"면서 "이 문제를 따져묻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간 것은 사실이나 내가 어떤 말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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