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중학생, 우발적 범행 주장…"평소 우울증"

강명연 2024. 1. 26.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을 습격한 중학생이 평소 정신질환을 앓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중학생 A군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우울증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신병원 입원 준비 주장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현장 상황. 배현진 의원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을 습격한 중학생이 평소 정신질환을 앓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중학생 A군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우울증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A군은 범행 전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부모도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진 A군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라는 의사 지시를 받고 준비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료 기록 등 실제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범행에 사용한 돌도 평소 지니고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중학생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시행할 수 있는 제도다.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다"며 "향후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군은 인근 대치동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으로 전해졌다. 해당 중학교 2023~2024 전교 부회장이라고 밝힌 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해 학생은 평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평소에도 일반 학생들을 스토킹하고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많이 일으켰다"고 글을 올렸다가 현재는 지워졌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18분쯤 개인 일정차 찾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A군에게 여러 차례 돌덩이로 머리를 공격당했다. 폐쇄회로(CC)TV 등에 따르면 A군은 배 의원에게 다가와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어본 뒤 오른손에 쥔 돌을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현장에서 체포된 A군은 강남경찰서로 호송됐다. 배 의원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