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정현 "대전 원설본부 졸속 이전…연구개발 생태계 위협"

조은솔 기자 2024. 1. 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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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원설본부)의 탈(脫) 대전 논란과 관련해 "원설본부 이전 과정이 일방적이고 졸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자력 R&D 핵심기관 중 하나인 원설본부를 김천으로 이전 추진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대전시민과 과학기술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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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대전일보DB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원설본부)의 탈(脫) 대전 논란과 관련해 "원설본부 이전 과정이 일방적이고 졸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자력 R&D 핵심기관 중 하나인 원설본부를 김천으로 이전 추진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대전시민과 과학기술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원설본부는 대전 원자력 R&D 클러스터의 핵심기관 중 하나로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중앙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30여 개의 대전 소재 유관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만일 원설본부가 김천으로 이전된다면 원자력 연구개발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최고위원은 원설본부의 이전 과정에 대해서도 '졸속 이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한전기술노조는 4월 총선에 맞춘 강제 이전 계획이 수립된 것이라면서 앞에서는 원전 생태계 부흥을 외치고 뒤에서는 연구자와 노동자들을 전리품과 희생양으로 취급하는 정부여당의 표리부동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전기술노조는 지난 2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무지 강제 이전을 요구받으면서 임직원 약 350명과 가족 1000여 명의 정주여건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박 최고위원은 "더구나 이번 졸속 이전 김천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의원이 산자부를 압박해서 급격하게 추진됐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을 함께 찾은 것을 상기시키며 "(이들은) 갈등 봉합 현장으로 활용만 하고 비통에 빠진 화재 피해 상인들의 눈물은 외면해서 서천군민들과 충남도민들의 분노를 샀다"며 "충청의 아들을 자임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전충청권 홀대에 대해 대전시민과 충청도민은 기억하고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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