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지막 ‘뉴홈’ 경쟁률 19대 1… 위례 65대 1 ‘최고’
지난해 마지막으로 진행된 공공분양주택 ‘뉴홈’ 사전청약이 평균 1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자의 절반은 30대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뉴홈’ 4차 사전청약 접수를 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4700가구를 모집하는데 9만300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9.6대 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위례 A1-14블록(나눔형·264가구) 경쟁률이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을 더해 65.1대 1로 가장 높았다. 59㎡ 일반공급은 34가구 공급에 5400여명이 몰려 15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양 창릉 A1 주택(나눔형·258가구) 경쟁률은 40.1대 1이었다. 토지임대부주택으로 공급되는 서울 마곡 16단지(216가구)는 30.7 대1이었다.
추정 분양가가 59㎡ 7억원대, 84㎡ 10억원대인 서울 대방 일반형 주택(815가구) 경쟁률은 26.2대 1이었다. 84㎡ 일반공급 경쟁률은 76.2대 1, 59㎡ 일반공급은 49.3대 1이었다.
공공분양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일반형으로 공급되는 서울 물량인데다, 3차에 공급됐던 인근 동작구 수방사 뉴홈 경쟁률(283대 1)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이다. 군부대 부지 특수성때문에 본 청약이 6년, 입주는 8~10년 뒤로 늦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에게 단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눔형 주택 중 남양주왕숙2 A2 경쟁률은 18.7대 1, 남양주왕숙2 A7은 8.0대 1, 수원 당수2는 3.9대 1을 기록했다. 선택형 주택인 부천 대장 경쟁률은 7.0대 1, 고양 창릉 A1은 6.2대 1, 화성 동탄2는 14.9대 1로 나눔형보다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
나눔형은 거주의무기간(5년) 이후 공공에 환매 시 시세차익의 70%만 수분양자가 갖는 분양 주택이다. 이익을 공공과 나누는 대신 연 1.9~3.0% 고정금리로 최장 40년간, 집값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선택형은 6년의 임대기간이 끝난 뒤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이다.
뉴홈은 청년과 무주택 서민을 위해 공공주택 50만호를 공급하는 정책으로, 지난해 3차례 사전청약에 이어 4차에서도 신청자의 75% 이상을 20~30대가 차지했다. 신청자 연령대별 비율은 20대 22.7%, 30대 54%, 40대 13.7%, 50대 이상 9.5%였다.
서울 위례와 서울 마곡 당첨자는 이달 31일, 서울 대방은 3월 13일 발표된다. 남양주 왕숙2·고양 창릉·수원 당수2는 3월 20일, 부천 대장·고양 창릉·화성 동탄2의 당첨자 발표일은 3월 22일이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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