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19시간 위해 91일 공들였다...한국 반도체 산업 '기대감' [Y녹취록]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라이더에서 뭔가 인물을 크게 보여드린다는 건 중요한 인물이라는 뜻이고 알아가시면 어디 가서 아는 척하실 수 있습니다. 잘 들어주세요. 샘 올트먼입니다. 챗GPT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오픈AI의 최고경영자예요.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업계가 떠들썩한데 어느 정도로 중요한 인물인지를 소개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홍기빈> 문제적 인물이기도 하고 지금 아주 중요한 인물이라고 하는 게 얼마 전에 확인이 됐어요. 우선 그전부터 중요한 인물이었는데 오픈AI라고 하는 곳이 범용 인공지능, 그러니까 챗GPT로 본격화된 범용 AI의 최초 개발처죠.
그런데 여기가 시작 때부터 여기를 쭉 이끌어갔던 인물인데 이 사람이 얼마 전에, 작년 말에 한번 이사회에서 해고를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마는 AI의 발전 방향을 놓고 아주 근본적이고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는 건데 이 사람은 지분이 없어요. 오픈AI에 지분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나가라 그러면 나가는 수밖에 없는데 그때 오픈AI의 직원 670명 중 600명이 우리도 함께 나가겠다.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지도자입니다.
그런데 오픈AI라고 하는 회사가 뛰어난 인력 600명이 나가버리면 이게 어떻게 굴러가겠어요? 그러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결국 이사회가 패했습니다. 다시 자리에 돌아왔기 때문에 지금 어떤 업계에서, 산업에 있어서의 인공지능의 개발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절대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그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 한국을 찾습니다. 그런데 딱 19시간 있어요. 이 19시간 부르려고 91일, 거의 석 달 가까이를 공을 엄청 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19시간 한국에 와서 뭐 하나 봤더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어떤 걸 보겠다는 거예요?
◆홍기빈> 말할 것도 없이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부분이 되는 거죠. 샘 올트먼이 여러 번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AI를 개발하고 특히 AGI, 그러니까 범용 AI로 넘어가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반도체 수급이다. 인프라가 부족하다. 그래서 이 반도체 수급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된다, 자꾸 고언하고 있었으니까 이번에 반도체 생산에 제일 중요한 나라이니까 우리나라로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앵커> 반도체는 익숙한데 반도체 앞에 AI가 붙으니까 이것은 또 뭔가 새로운 건가 싶기는 한데 AI 반도체라는 게 또 정확히 어떤 거죠?
◆홍기빈> 그러니까 AI에 특화돼 있는 반도체 부분을 말하는데요. AI는 학습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반도체 부분에서 빠르게 연산해야 될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가 적어야 된다라고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옛날에 챗GPT 처음 나왔을 때 장난같이 질문 쳐 넣으신 분들 많죠. 그분들 조금 반성하셔야 되는 게 그 질문 하나 답하느라고 챗GPT가 돌 때 전력이 워낙에 많이 들기 때문에 탄소가 엄청나게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챗GPT라든가 AI가 범용화기 위해서 전력이 낮은 특화된 반도체가 필요하다. 그 부분에서 지금 한국 쪽 업체랑 접촉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만약에 그러면 성과가 나면 우리 반도체 산업에는 호재네요?
◆홍기빈> 그렇습니다. 삼성 같은 경우에 지금 3나노미터 반도체를 제일 먼저 개발을 했는데도 아직 대만의 TSMC라고 하는 업체가 있죠. 이쪽에 밀려서 지금 큰 수주 업체를 잡지 못한 상태예요. 그러니까 이번에 만약에 오픈AI랑 같이 얘기가 되면 굉장히 큰 기회가 되고 SK도 마찬가지입니다. SK는 HBM이라고 하는 것을 개발을 했는데 고광역메모리, 이 정도로 될 거예요. 이것을 엔비디아라고 하는 업체하고 관련해서 하부 파트너로서 지금 개발을 한 건데 참고로 지금 AI 부문에 있어서는 엔비디아라고 하는 업체가 거의 완전히 장악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만약에 SK가 HBM에 대한 수요를 놓고 오픈AI하고 같이 관계를 맺으면 굉장히 중요한 활로를 뚫을 수가 있게 됩니다.
◇앵커> 좋은 소식을 기대해봐야 되겠네요.
대담 발췌: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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